저도 방금 파혼..어머니말씀이랑 남친말이 안맞아 결국 이렇게 왔어요. 예단하지말자 간소하게하자.
저희아빠가 자존심버리고 먼저 말씀하셨고 시댁도 식이라도 올려주자 했는데. 결혼준비 간섭이 심하고 할머니한복만 상견례때 하기로 하였는데 외할머니것도 해야하는거였고 예물도 남친이랑 같이 보러 갔다가 양가어머님들 날잡고 가자.
본인께서는 며느리 셋트 꼭해줄꺼다. 우리집어머니도 알아서 생각하시고 제 남친꺼 해주실꺼다 부모라면 그렇다. 그리고 남친통해서 이바지도 상의하고 싶다고 하셨다네요. 결국 오늘 오전에 어머님들끼리 통화하고 파혼했어요.
저희집도 상견례때 이야기한거 다 무시하고 이렇게 진행하는거에 화가났구요 남친네는 기본아니냐고 하네요 . 전 사실 이런 기본이 하면 끝없는걸 봐와서 늦추자고 몇번했었거든요. 분위기가 상견례때랑은 다른거 같아서. 휴. 결혼이 뭐길래..남친은 항상 우리 부모님 그런분아니다. 제가 오해하는거라 하구요.
이렇게 다 바람직하게 하길 원하시는데 왜 그리 일찍 결혼하라 하셨는지.....저희가 나이가 어려 돈없는거 아신다고 걱정말라 하셔놓고..
바보만드네요. 남자친구도 저에게 우리끼리 알아서 하면 된다고 부모님께 여쭤보면서...저희힘으로 하자 했는데....정말 개뿔....아옷!! 사사껀껀 보는눈이 몇갠데 외가집외가집 친가집친가집 ㅡㅡ 그런눈 챙기려면 전 지금 능력안되고 저희집 사업하다 망한것도 아시는데 정말 부담갖지말라.
그정도형편일줄 몰랐다하시면서 죄송하다고 저희엄마 한테 연락했는데 저희엄마는 끝이라고 할말 다하셨나봐요. 끝났어요.. 저희.. 가슴이요. 너무 아프네요.
시부모님개입만 없었다면 잘되었을텐데............저희부모님은 저희 스트레스 안주려고 정말 지켜만 보셨는데..제가 배운건요 돈 무조건 많이 벌구요 시골이 본집인 남자.
친척이 많으면서 가깝게 지내는 남자 만나는거 절대 아니라는거죠. 위로좀 해주세요... 그 남자.. 참 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