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5/11 결혼을 앞둔 예랑입니다.
9-10월 예식을 예정중에 양가 아버님들께서 일정을 당기는게 좋겠다며 점심식사중에 날짜를 잡아버리셔서 일정이 굉장히 앞당겨졌는데요,
간단히 저희 소개를 하자면 예신은 한국에 전 미국에 거주하는터라 자주 볼 기회가 없는 안타까운 커플입니다.
일년에 두세번 밖에 그나마도 일주일정도밖에 만날수 없는 여건에 처해있는데요,
제가 이번 12월에 한국 방문을 예정중에 있습니다.
12/21한국에 도착하고 12/22에 간이 약혼식을 하려고 계획중인데, 아무래도 약혼식 이전에 프로포즈를 하는게 좋을것같아 계획중에 있습니다.
약혼식 이전이라 하면 한국에 도착한 후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가기까지 약 6시간 정도의 시간만이 주어진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성이 가득한 프로포즈를 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이고, 마음으로는 정말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그런 프로포즈는 하고싶고, 모든것을 다 해주고싶지만 시간이라는 녀석만큼은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라서 마음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워낙 창의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누구도 생각하기 힘든 그런 아이디어는 떠오르질않고, 시간은 시간대로 부족하고, 그래서 이벤트 업체에 의뢰를 해서 그 분들께서 준비해주신 무대에서 단지 주인공 역할만 하는것은 또 많은 예신님들이 아쉬워하시는것같아 꺼려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방법이 아니고선 도저히 한국에 도착 이후 예신과 함께있는 도중 무언가를 준비할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서로가 결혼을 약속하고 이미 날짜까지 정해졌다지만 그래도 예신들이 살아오며 지금까지 꿈꿔왔던 프로포즈라는 커다란 꿈을 깨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가 평생 꿈꿔오던 그런 프로포즈가 어떤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현재 프로포즈를 기대중이신 예신님들의 희망사항, 혹은 이런 프로포즈가 좋더라, 혹은 현재 제 상황에서 가장 커다란 감동과 평생 잊지못할 그런 추억을 가져다줄수있는 그런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ㅠㅠ
그녀는 제가 이런 준비를 하고있다는것도 전혀 알지 못하고, 몇개월만에 보는 저를 그저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지난 한국방문때는 공항에서 만나서 가벼운 식사 후에 바로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헤어졌는데요, (물론 집까지 배웅해줬습니다) 이번엔 한국에 도착하면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장소로 슬쩍 인도해가려고 합니다.
프로포즈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서프라이즈 는 어느정도 구성이 되어가지만, 그 이외의 구성요소들은 너무나도 부족하고, 누군가가 발벗고 나서 도와주기도 어려운 상황에, 정말 좋은 방법은 없는걸까요....
만약 이벤트 업체를 이용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
2인카페, 유람선, 오피스텔, 스카이라운지, 고급호텔, 소극장, 영화관대절 등 여러가지 옵션중에 어떤것이 좋을지 추천부탁드립니다.
혹시 다른 이벤트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도 추천부탁드립니다.
현재 미국에서 3부 혹은 5부 다이아 약혼반지를 구입계획중이고, 하늘색상자에 열쇠목걸이, 하트목걸이, 혹은 다이아 목걸이를 구입예정중에 있습니다.
피아노를 치며 세레나데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물론 피아노는 처음이지만 한달간 죽어라 연습해서 한곡은 칠수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함께 지냈던 날들이 아직 많이 부족해서 사진도 많이 부족합니다 T_T
제 머릿속이 복잡한만큼 글도 많이 두서없고, 긴 글이지만 혹시라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읽어주셨을 예신님들 그리고 예랑님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로망 혹은 아이디어 아니면 작은 조언이라도 좋으니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__)
미국에서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도 어려운 예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