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가닉이어서 믿고 먹는 분유에서 이물질이 나와 오키님들과 공유하고자 글 올립니다.
조리원에서부터 오가닉 분유를 먹여서는 지금까지 먹이고 있는데,
분유병에서 뭔가 날개 비슷한 것이 보여서 가슴이 철렁했어요. 곤충 날개인줄 알고 ;;;
막 먹기 시작하자마자 발견한 덕에 얼른 확인 들어갔습니다.
조심스레 따라내고, 휴지로 흡수시켜 보니 저렇게 남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날개인 것 같진 않고....
남양에 전화하니 사람이 오셨어요. 초분에 관해 설명해주시면서 누른바 같이 분유도 건조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 있다면서...
훔..... 하지만 우리 아가가 먹는 분유이고, 오가닉이어서 가격도 착하지 않은 만큼 그에 대한 기대치와 신뢰감이 있잖아요....
보시더니 초분 같지는 않고....갖고가서 확인해봐야 겠다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자체검사에서 우리 분유에서 이물질이 나온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고 말할 분유회사가 과연 있을런지요...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뜻에서 분유 한통은 교체해주고, 한통 더 주고 가면서 이정도면 선심 쓴다는 듯이 얘길 하네요....;;;;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확인해보니 이물질이 아니고 제가 쓰는 보온병에서 물때가 나온 것 같다구요....뜨아.....
이제껏 8개월 동안 똑같이 끓인 물 식혀서 쓰고 있는데 그런 적 한번도 없구요..보온병 물때 낄까봐 물 새로 넣을 때마다 씻어주고 있는데 이건 도대체....
그러면서 제 부주의인 것처럼 말하고는 확인 상 이상없다고 끊네요.
정말 목뒤로 열이 올라오는데...어떡해야 하죠....@.@
이미 이물질은 수거해버려서 제가 어디 다른곳에 문의할 수도 없구....
아기들 먹는 거라 민감하기도 하고, 분유회사에서도 조심한다고 하지만, 오가닉이라고 이름붙이고, 가격도 일반 분유보다 비싸게 받으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그에 대응하는 자세 정말 화가 납니다.....
보니까 여기에도 오가닉에서 이물질 나온 사례가 더러 있네요....
엄마들이 아기 본다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신없어서 컴플레인 제대로 못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