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가들 원래 로얄캐닌 베이비 캣과 키튼을단계별로 먹였는데
모질이 싸리 빗자루같이 아주 아주 나빠지고
털도 씀풍씀풍 빠지는데다
체중도 그닥 늘어나는 것 같지 않아서
살 좀 토실토실하게 찌라고 기호성 좋다는 프리미엄 엣지 키튼을 섞어 먹였습니다.
사료 갈아타려구요..
근데 알레르기 반응인지 없던 귀지가 심하게생기고 눈꼽이 많이 끼기 시작했어요..ㅜㅜ
희한한 건 세 아이 모두 한쪽 귀만 귀지가 잔뜩..;;
거기다 막내는 코 끝이 헐어서 맨날 피딱지를 붙이고 코를 핧아대던 상황...ㅠㅠ
코가 헐었던 건 로얄캐닌 먹일 때 부터 생긴건데..
알레르기 반응은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다 싶어 한 달 정도 섞어 먹였어요..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프리미엄 엣지 키튼은 포기하고
모질 개선과 기호성도 좋다는 필리대 치킨으로 바꿨습니다.
샘플을 받아3일 정도 로얄캐닌과 섞어 먹였는데 일단 기호성은 참 좋더군요.
하루에 먹는 양이 1.5배로 늘어났습니다..ㅎㅎ
자율 급식해도 하루에 2번 먹을까 말까하던 첫째가 사료를 자주 입에 대기 시작했어요..
알레르기 반응도 걱정되서 눈, 코, 귀, 피부까지 매일 꼼꼼하게 확인했는데 통과~!
귀지도 점점 줄어서 이젠 깨끗해졌구요~ㅎㅎ
그래서 안심하고 대포장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애들변냄새가심상치 않은 거예요..=_=
더워서 심해진 건가 싶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오늘 막내랑 앉아서 놀고 있는데 바로 옆 화장실에서 첫째가 덩을 싸고 모래도 안 덮고 유유히 도망가는 모습을 포착!
맛동산 상태 확인에 절호의 찬스다 싶어 봤는데..
아~!! 진짜 정말 썩은 냄새가 대뇌의 전두엽까지 폭발하듯 침입...!!!!
머리를 흔들며 저도모르게비명 질렀어요;;;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문이란 문은 다 열고 환기했는데
필리대가 원래 변 냄새가 이렇게 지독한가요..?
어제, 오늘 간식 준 것도 없고 사료만 먹었는데 이렇게 독할 수 있나요..?
아직 로얄캐닌이랑 4:1로 섞어서 급여 중인데..
필리대만 먹이게 되면 더 지독해지겠지요??
기호성 좋고, 알레르기 반응도 없고, 모질도 쪼끔 나아진 것 같기도 해서 정착하려 했는데..ㅜㅜ
곧 품절에 제품명 변경 공지가 뜬 사료인 걸 감안하고 급여 할랬는데..ㅠㅠ
세 아이들의 썩은덩 냄새를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어요.. 곧 여름인데...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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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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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품절 될 거라 해서 대포장으로 질러 버렸는데 이놈에 욕심이 문제네요..ㅠㅠ
포기하고 다른 사료 찾아 봐야 할까요..
두고두고 생각날만큼 강렬했어요..ㅡ0ㅡ -
가든
똥내에 못 쓴다는 말씀에 뿜었어요~ㅎㅎㅎ
저도 제 방에 화장실이 있는데.. 애들 덩 싸는 모습도 이뻐 보여서요..ㅎ
이제 화장실을 베란다에 내놔야 할 판이예요..
더운 날씨라 에어컨 있는 방에서 시원하게 생활하라고 나름 배려했는데 말이죠..ㅜ.ㅜ -
황소눈
ㅎㅎㅎㅎㅎ 숙면을 방해하는 냥이들의 덩내 폭탄이란...=ㅂ=
전 평소 냄새에 민감한 편이 아니었는데
첫째한테 폭탄 맞고 애들 모래 파는 소리에도 얼른 뒤돌아보게 됐어요.. -
등대
ㅎㅎㅎ~ 진짜 동지같은 느낌이예요.. 저랑 똑같아요~ㅋㅋㅋ
저도 애들 모래 파면 옆에서 삽들고 똥통 뚜껑 열 자세 취하고 기다리고 있어요~ㅋ -
사에
필리대 먹이고 세냥이 키우는..^^ 냄새가 좀..그렇죠?? 근데 애들한테 좋으니....모질에 좋은건 확실해요..세 녀석 다 모질이 바뀌었으니...냄새를 잡으시려면 필리대와 아보덤 인도어와 섞어 급여 해보시구요..전 장실에 베이킹 소다 뿌려쓰는데 냄새를 좀 잡아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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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네. 정말 사람 덩은 저리가라 할 정도..-_-;;
애들한테 좋다고들 하시길래 저도 잘 먹여 보고픈 욕심에 그만..ㅠㅠ
아보덤 인도어와 섞어서 급여 하신다면 비율은 어느 정도로 맞춰서 주시나요?
지금껏 아이들 덩 냄새에 그리 고민한 적이 없어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요~
베이킹 소다는 모래랑 섞어 두시나요? 아니면 화장실 바닥에 뿌리시나요?
애들이 가끔 모래도 먹는데 냥이가 베이킹 소다를 먹어도 탈은 없겠죠? -
흰꽃
베이킹소다는 식용도 있으나 넘 자주먹음 아무래도..^^ 장실 바닥에도 깔지만 그 위에 같이뿌리기도 해요..그리고 아보덤은하 1대 1에 가깝께 먹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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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
그럼 당장 아보덤 인도어 주문해야겠어요~
필리대로 세 아이 모질 개선 효과를 보셨다니 저도 포기 못 할 것 같아요~^-^
화장실을 베란다로 옮기는 일이 있어도..ㅎㅎ
그리고 다른 애들은 괜찮은데 막내가 볼일 보기 전에 꼭 모래를 핥아 먹어서 걱정되긴 하지만
베이킹 소다도 뿌려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사료 알아볼 때 냄새가 좀 심하다고 하길래 그래봐야 고양이 덩이 얼마나 나겠냐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심할 줄 몰랐어요..ㅠㅠ
사람 것보다 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