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인가봐요 ㅠ 연애할 때는 저만 위해줬는데.. 결혼 후 자기 밖에 모르고주말이 되도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쁘고 낚시에 골프에 정말 집에 있는 일이 드물었습니다.시댁에서도 통보식으로 이번 누구 생일에 너네집에서 식사할거니 20인분 준비해라. 토요일 저녁이다 라며통보식으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제 의사나 스케줄은 상관없이 진행되는게 하루이틀이 아니었고 이런 일이 쌓이다 보니 불만이 많아지고 나중에는 내가 왜 이래야하나 싶어 우울하기도 했어요.7년을 그렇게 살다보니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이혼하게 됐습니다.진작 제 맘을 보듬어주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어도 이혼까지는 안갔을 겁니다.싸움이 잦다보니 결국 이혼까지 오게 됐는데 제가 마음이 안좋은건10살난 딸입니다.혼자서 아이를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남편에게 자라게 하는것보다 제가 키우는게아이도 덜 외롭고 제 마음도 편할 거 같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힘이 부치는건 사실이네요 우리 딸아이는 지금10살인데 애어른이 따로 없어요. 오히려 저를 감싸주고 응원해주고.. 이런거 생각하면 마음도 짠하고 안스러워요.요즘 나의 희망인 딸아이가 엄마 다시 결혼해 라고 해요. 어린나이에 이혼을 받아들이기힘들었을텐데 아빠를 찾지 않고 오히려 저 외로울까봐 결혼 다시 하라고 하네요 ㅠ아이에게도 아빠는 있어야 할거 같은데 다시 시작하기가 조금 겁이납니다.또, 한번의 아픔이 되풀이 될까봐 겁도 나거든요. 친정부모님도 결혼정보회사에 가입 한 번 해보자. 자식도 있는데 언제까지 혼자 살래? 라고 하시는데.. 결혼정보회사를 통한다면 괜찮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요?착잡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 좀 해주세요 ㅠ
따님도 응원해 주고 좋은분만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