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 남은 제 결혼식...준비해가며...싸움도 많이해가며
정이 붙는게 아니고...왜할까란 생각이 더 드는데....어찌해야할지...
예랑이 말이 함께하는 결혼식이 아니고 너 혼자하는 결혼이라네요..
자기는 옵션이라며...그런식으로 늘상 사사건건 시비조로 늘 막말에...태클에...
이젠 말도 섞기도 싫고...
어제...가전 보러 다니며 눈만 높아져 버리고...집 근처와서 또 싸우며 얘기하다가..결국 예단얘기까지 나오긴 했는데...
도무지 타협점이 없어서....간소화 하자...하긴했는데...
시어머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고....예랑이 입에서 예단 없애면 결혼식날 혼주석은 비어있을걸? 이런말이나 나오고..
그럼 예단비만 턱 가져가면...좋아하실까요?
은수저 은수저....기본이다...해야한다...계속 그러길래...이게 이불보다 비싼거 아시죠?...
은수저만 준비해라...이러는데...한벌에 20만원이 넘으니...두벌에 40에서 50만원...
에혀... 그래서 요새는 애교예단도 해... 넌지시 얘기를 해봤지요.....
그게 몬데?...... 귀이개랑....손거울..... 그랬더니 하는말이..... 퍽도 좋아하겠다.....ㅡ<<
아놔.......................그럼 은수저 두벌 달랑 가져가면 좋아하고....
애교 예단 달랑 가져가면 안좋아하나요?...
정말.........................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결혼이란 절차가 참... 간소화 되었다고 해도 예로 부터 내려오는 절차 라는게 참....다 지켜야하나봐요...
얘단이란는게 몬지...예랑이가 저한테 설명해 주더라고요...
시어머니한테 들어가는걸요.... 이바지 음식 또한이요...
우리집엔 모 줄건데?....물어보질 못하겠더라구요...
왜 그 앞에서 당당히 소리치지 못했을 까요? 당당히....그럼 넌 우리집에 답바지 해줄거야?
예단에 예단비 주면서 이불 은수저 반상기 준비하면 봉채비 주면서 우리집에 뭐해줄거야?
나 꾸밈비는 얼마줄건데?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이럼 싸우자고 하는소리밖에 안되는거겠죠?...제가 참아야겠죠?...
딸가진 부모님이 참으셔야겠죠?
울 예랑이....왈 시어머님이 예단비 받으시고 봉채비 안주실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각오하라고도 하네요...
예랑이한테 한푼 보태주시지도 않으셨는데...오히려 결혼후 꼬박꼬박 용돈 50씩 드려야 할 형편인데..
에효...정말...제가 이상한건지 예랑이 이상한건지 요새 아주 맨날 싸워대서 손도 잡기도 싫고 말도 섞기도 싫고..
짜증나서 그냥 예단 삼총사 전부 준비하려고요... 저렴히로 보려고 했는데...은수저가 아니고..방짜수저?..그런거더라구요..
여기저기 집밖에 나가기도 싫어서.. 찾아봤더니...이불 반상기 은수저 해서 60나왔네요..결제는 안하고 담아만 놨는데...저렴한건지...
비싼건지...하아...........
진짜...예랑이가 다독거려주면 좀 살거같은데...더 날뛰고 더 뭐라고 사사건건 그러니 더 못살겠어요...
가뜩이나 예랑이네 동네로 내려가서 지방으로...아는사람 한사람 없는데로 가는데...
내려가서 같이 집구하러 다니면서 아파트가 좀 도시에서 한참 떨어진데 논 지나서 있고...단지..그런데 알아보길래 싫다고 해서
그나마 도시안쪽으로 알아봐서 구하긴 했는데... 정말 우울증 걸릴거 같애요..
예랑이 모난거 제가 다 덮고 결혼결심한건데...정말 속상하네요
진짜...이런식이면...결혼 전날까지 입 다물고 할것만 할거예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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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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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바로
원래 준비하는 동안엔 신부쪽이 많이 속상하데요 ㅠㅠ 시어머니께서 까탈스러우면 더 힘들겠죠....신랑님께서 다독여주시면 맘이라도 편할텐데... 혼수물건은 걍 친정엄마랑 다니시면서 보세요..괜히 같이다니면 싸움만나고 어차피 내가 돈 내고 하는 혼수물건인데....맘ㅇㅔ 드는거 하시구요... 힘들어도 웃으면서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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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샘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요. 예랑님이 예신님 편에서 위로라도 해주시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그런데 예단비랑 예단은 당당히 요구하면서 봉채비랑 꾸밈비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저는 예단은 정말 일체 생략을 했기 때문에 이런 고민은 안 해봤지만 만약 형식대로 다 한다고 하면 받는 것도 형식대로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들이고 딸이고 다 귀한 자식이고 정성들여 키우면서 고생한 건 마찬가지인데 여자가 무슨 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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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
힘내세요~~ 원래 댓글같은거 잘안남기는데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특히 결혼식날 혼주석이 빈다는 그런말은 제가 다 속이 터지네여;;;;;;
이런저런 준비 옆에서 신랑 되실분이 잘해준다해도 ...
결혼 앞두고 여자들 심리가 심숭생숭 한데... ㅠ.ㅠ
힘내세요~ 너무 스트레스받고 혼자 우울해 하지마세요~~ 혼자만 힘들어져요~!!
화이팅^^ -
모드니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저두 첨에 저흰 간소하게 할려구했어요....전세금이 모자라 대출을 내야 될 형편이니..
예물도 전 안받고 전세금에 보태고 싶다고 했는데 기어이 어머님이 해주신다 해서..했어요..
결국 대출금은 더 높아지고...예물도 어머님 아는집이라...맘에도 들지않아요..
예단도 최소로 하고싶었는데....그거에 대해서 은근히 많이 바라신듯하구요..
암튼..전 형편껏...하고 싶은데....시댁에선...갖출껀 갖추고 싶어하니...ㅜㅜ
정말 속은 -
찬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ㅜㅜ
저두 예식장 패키지로 하면 허술하다는 말 많이 듣고...
예식장은 알아서 예랑이가 한다기에 전 스드메 견적 알아보구 있는데 저한테 쓸데 없는데 돈쓸생각 하고 있다면서
예식장 패키지로 다 묶어버리자고...ㅜㅜ 그래야 밥값도 싸고 스드메 싸게한다고...ㅜㅜ
예단도 예랑이쪽 아버님 8형제 ㅜㅜ 걱정이에요...
우리 힘네여 ! -
글길
저흰 그래서 예단예물 생략했어요..시부모님이 워낙 요즘생각가지고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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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욋길
헐... 대박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우리 예랑이는 결혼은 여자를 위한거니 어쩌니 첨에 그러길래
그래 결혼은 여자를 위한거다! 남자는 여자의 반만 한다고 생각해라 이렇게 쇄뇌를 시켰다는...
힘내세요ㅠㅠ
결혼하기로 한 거 어쩌겠어요 에휴..
힘내여!!!!!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예랑이가 잘해도 준비하면서 싸울때가 생기는데..
예단에대해 설명하고 없으면 혼주석 빌거라는 말은 제가 들어도 속상해요..
그렇게 챙기면서 꾸밈비는 없을수 있다라...
ㅠㅠ
그런데요..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싸우지만 하고나면 또 잊게된대요..
시부모님 마음 안상하는 선에서 적당히 준비하시고, 예랑이에게는 화내지마시고 잘 설득해보세요..
결혼에 대한 개념 자체를 잘못잡고 계신듯..
이래서 결혼이 부부만의 일이 아니라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