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저 없을때 엄마가 이모들이랑 집에 잠깐 들렸다 가셨더랬는데,
저의 사랑스러운 폴리엠 16편수에 커피물을 끓이다가 고대로 태우셨답니다.
울자기와 저의 추억이 깃든 냄비가 이렇게 가는건... 가는건 설마 아니겠죠?
30분동안 소다물에 삶은 사진입니다.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 다시 소다물에 끓이고 있어요.
이건 바키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음식물 태운건 어찌어찌해서 닦아보겠는데,
물도 없이 순수하게 가열로만 탄 냄비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울자기는 가스비 많이 나오겠다면서 포기하라고 합니다.
겹바닥 싸구려 냄비라서 바닥이 떨어져나갈지도 모르죠.
정말 이렇게 보내야하나요?
이 냄비에 대한 소개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멀쩡했던 마지막 모습이 될것 같아 가슴이 저려옵니다.
http://cafe.naver.com/jaynjoy/101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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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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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겨쪼
이만 포기하고 가스불에서 내려야할까봐요. 장례식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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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삶이
저는 오늘 콩조림하다 홀랑 태웠는데 가슴이 찢어집니다...ㅠㅜ
그흔한 바키퍼스하나없고...흑흑.... -
피라
도로롱님 그런건 소다 넣고 삶아서 우리면 잘지워져요~~ 맨 냄비 태우는게 잘 않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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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큰
으헉헉 안그래도 카이님 수많은 냄비들중에서도 또 그중에서도 탐내던 것이었었는데...ㅠ.ㅠ
우째요..ㅠ.ㅠ 도움이 못 되어드려 죄송하네요.. -
뭘봐요
저는 휘슬러후라이팬을 5분이상 예열하라 해서 처음에 멋도 모르고 5분이상 올려났더니 저모습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모양이 굉장했었죠...사고나서 한번써보지도 못하고 버려야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려왔었는데요..
본전생각에 그냥 무시하고 썼더랬죠..그랬더니 어느날 본연의 모습을 찾던데요..
아마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장례식준비는 조금 기다려본다음에 하세요.. -
오나미
맨냄비 태우면 복구가 안되는군요.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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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마구 기스날 각오 하시고, 팔에 알 좀 배길 각오도 하시고, 땀도 좀 흘릴 각오도 하시고, 파스도 사다 놓으시고,
이제 바키퍼 준비하시고 철수세미 준비 하셔요. ^^;;;; 진짜 잘 안지워지는데요.
바키퍼랑 철수세미로 무지막지하게 밀면 벗겨지기는 해요. 헌데 무지하게 힘들어요.^^;;;
저도 저 냄비 그냥 보내기는 너무 가슴아픈걸요? 그런데 카이님의 가녀린 팔을 생각하니.. 그것도 흑...ㅠㅠ -
보람
혹시 카이님께서도 덧글 다신 제 글이랑 사진 생각 나세요?
오천 번은 더 닦은 것 같다고 말씀 드렸던 커다란 함지박요...
주모님 말씀처럼 해보세요. 대신 팔 떨리고 온 몸 결리는 건 책임 못 집니다.^^;;; -
안토니
전 아주 심하게 태운 만만한 프라이팬은 걍 초록수세미 씁니다. 물론 기스는 나지만, 철수세미보다 잘 지워지는 것 같아요
네~~ 제 찜냄비를 허구헌날 물이 졸아 태웠더니 어떤 것으로도 회복 불능 입니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