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이예요.
34개월 남아구요,
9개월에 아토피 진단받고 음식알러지가 있어서
알러지 유발음식 빼고 정말 음식에 온 신경을 다 쏟았어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요
애가 면역이 약하다보니 먹는 태도보다 음식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무조건 제가 먹였어요
18개월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제가 준거는 다 먹고
통통한 우량아였죠
18개월에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린이집 밥은 없어서 못먹을정도래요
너무 많이 먹어 선생님이 두 그릇까지만 주신다고..
근데 집에서는 음식 거부에
그나마 좋아하는 것도 스스로 안먹고 먹여줘야되니
크면서 입에 물고 돌아다니고, 먹기싫으면 뱉고 ㅜㅜ
어린이집 다닌 후부터 병치레가 잦았어요
입원도 많이 하고 천식으로 가는 기침도 하구요
제가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안보낼 수도 없는 상황
애가 아프지만 않으면 밥그릇 치우고 굶겨도 볼텐데
애가 아프니 제 마음이 약해지는 문제도 있구요
강제적인 육아는 하지 않구요..
먹는거 말고 다른건 단호하게 가르치는데
이 먹는 문제가 1년이 넘도록 지속되네요
몇 주 전에 밥 때문에 처음 단호하게 가르쳤더니
반항을 엄청나게 해대다가 토하고 장염걸리고..
장염이 아직도 다 완쾌되지 않았는데
며칠 전에는 기침까지 심하게 하더니만
이제 그나마 먹었던 김, 생선, 고기도 거부하네요
오늘 어린이집에선 밥 싹싹 다 먹었대요
저녁을 먹이는데 밥 보자마자 "안먹어! " 이러길래
"너 하고싶은대로만 하고 살 수 없어
편식하니까 몸도 약하고 배도 아프고 기침도 하는거야~"
설명을 아무리 해도 안되서
"그럼 엄마도 마음대로 할게 엄마는 방에 갈래"
하고 침대에 누워버렸어요 ㅜㅜ
한참을 옆에서 떼쓰고 악쓰더니 "밥 먹을거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밥상에 앉아서 먹는데
우물거리기만 하고 먹지는 않고..
그래서 "밥 또 안먹는구나 알았어 엄마 갈래"
하고 다시 침대로 갔죠
또 울면서 "배고파! "하길래 다시 같이 갔는데
한 숟가락을 떠서 자기가 먹더라구요
스스로 먹은건 칭찬해줬는데 또다시 우물우물
전 다시 침대로
이 상황이 몇 번 반복됐어요
아빠가 퇴근하고 아빠 옆에서 혼자 놀다 잠이 들었네요
제가 밥 먹는 습관을 잘못 들인 제탓도 크고
저녁 내내 운 아이 땜에 마음도 아프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 9
-
꽃가을
-
황소눈
아빠가 항상 퇴근이 늦어요
주중에도 같이 먹을 기회가 없다보니 주말에 같이 먹어도
태도는 똑같네요
식탁에 흥미유발할 수 있는 물건 놓는거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요즘 마트에서 물고기 구경하느라 정신없는데
조만간 시도해봐야겠어요
다행히 어제 약발이 들었는지
오늘 아침에는 스스로 한그릇을 싹 다 먹었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놓아주세요
그럼 곧 잘 먹을거예요^^ 화이팅
-
Hotpants
옛날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본적있어요
밥 안먹는.아이들한테 우선.밥상에 같이 앉아서 놀이식으로하면서 먹더라구요. 머 시금치를.숟가락에 올려놓고 시금치.로봇이.날아간다~슝~하면서 입으로 넣어주고 김치에서.무슨 소리가날까? 하며 먹우면서 무슨소리나지?엄마가 먹은 김치는 무슨소리가.나? 하면서 재미나게 먹더라구요~ 이렇게.놀이식으로 접근하면 괜찮지않을까요? -
던컨
놀이 식으로 재밌게 밥 먹는 것도 좋네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식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될거 같아요
이유식할 때는 색깔 이야기, 질감 이야기 많이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밥상이 전쟁이 되어버렸어요
초심으로 돌아가야겠어요
다행히 오늘 아침밥은 스스로 혼자 다 먹었어요
답변 감사드려요 -
목소리
전 안먹음 안줘요...간식도요... 아이들은 부모머리꼭대기에있다고 하잖아요..계속반복적이면 아이도 아 내가 이렇게하면 싫은건 안해도되는구나..,란생각을 한대요..,
얼집에서 잘 먹는건 경쟁심이있으니까 그럴꺼예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ㅎ 저희아인 빨간거면 다 맵다고생각하고 안먹는데 얼집에선 김치도 스스로먹는대요ㅎㅎㅎㅎ
고기도 거의안먹는데 먹고요.....
32갤딸램 이유설명해주면 조금이라도 먹긴하더라구여
병치레가 잦아서 12월에 처음으로 한약해먹였는데 -
황소자리
제 아이도 어린이집에선 김치부터 먹는다는데
집에선 색깔이 조금만 빨간 것도 안먹네요
엄마가 밥 자기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니
식사시간에는 정말 제 머리 위에 있었어요
다행히 오늘 아침은 스스로 떠서 한그릇 싹 다 먹었는데
오늘부터 습관 잡힐 때까지 간식 끊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밥상도 치워봐야겠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
접시
우리 아이도 밥 먹이는게 너무 힘들어요.
지금 38개월인데..
얼집에선 정말 잘 먹는다하시던데.
집에선 ㅠ.ㅠ
내가 해주는게 맛이 없나 생각해요..ㅋ
밥 아니고.. 다른건 다 잘 먹네요.
시간을 잘 못맞춰서 그런지.. 뭔지... -
세실
아마 맛 때문은 아닐거예요
저도 요리 하나는 자신있게 만드는데
채소가 있거나 색이 빨갛거나 하면
먹지도 않고 맛이 없어 이래요
그동안의 습관이 아이를 점점 더 망치는거 같아요
어제처럼 아이를 울리면서 잡는건 후회가 되네요
윗분들 댓글처럼 좀 더 현명하게 교육시켜 봐야겠어요
저랑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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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다 습관이 달라서 저희 아인 이유식부터 안먹는 아이엿어요..제가 미숙해서 잘 몰랐던듯 싶어요.
근데 17개월 식탁에 어항을 뒀고 금붕어 한마리 덕분에 잘 먹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백마디 말보다 때론 전혀 다른 방법을 도입하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님 밥이 맛없는게 아니라 분위기가 싫었겠죠.
어린이집에선 친구들과 다같이 먹는 분위기 인데...
혹시 아빤 나중에 와서 먹나요? 교대 근무자 아빠들이 그렇죠? 그럼 애들도 먹는분위기가 잘 안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