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들어선 우리 아이.
며칠 전에 잡채를 처음 먹어보고선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더라구요^^
해서...그 동안 당면만 사놓고 미뤄왔던 저수분 잡채를 드뎌 어제 했습니다.
결과는...둥둥...
제목과 같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예요.
wmf 전골팬에 양념한 표고버섯 깔고, 4시간 불린 당면과 양파, 당근 썬것을 대충 섞어서 소금 쬐끔 뿌리고
4구 중 제일 약한 곳에서 약불로 정확히 18분을 요리했어요.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참기름 냄새도 안나고, 특별히 딱딱 소리도 안나는 것 같아서 마냥 기다리다가
혹시나 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제일 아래 깔았던 표고는 타서 전골팬에 들러붙어 있길래, 대충 표고만 빼고 건져내보니 당면이 서로 들러붙어 있었는데
참기름을 넣고 슬슬 비벼주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당면이 유달리 쫄깃해서 익은건지 안 익은건지 몰라 정작 먹고싶어하는 아이만 못 먹이고 제가 다 먹었네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 표고버섯은 타기만 했지 별로 익지도 않았더라구요.
실패의 원인이 뭘까요?
4구 중 제일 작은 곳에서 약불로 했는데 약약불로 꺼질듯 말듯 요리했어야 했을까요?
제일 아래 깔린 표고가 익지않고 탄걸보면 시간이 길었던 건 아닌 것 같구요.
어떤 분은 8분만에 완성했다 하시던데 패인이 뭔지 모르겠네요.
같이 고민 좀 해주세요.
아직도 태워먹은 전골팬 불리는 중인데 아이가 잡채 먹고싶다고 난리네요^^
댓글 3
2022-05-01 21:29:06
잘 모르겠는데.... 표고버섯에 양념을 해서 양념들이 탄게 아닐까요???
보통 양파를 젤 밑에 깔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