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놓을 자리땜에 고민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나마 피아노 상태가 썩 좋질 않아요.
일단 20년이 넘은데다 친정에서 자주 조율이나 점검을 못해줬구요.
글쎄, 조카들이 저 몰래 피아노 뚜껑에 스티커를 징하게 붙여놨지 뭡니까ㅜㅜ
자기들 꺼 아니라고 어쩜 그렇게-_-;
뚜껑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완벽하게 남은 스티커 자국에도
스티커 제거제가 효과를 볼 지도 확신 없구요.
게다가 피아노가 마호가니라고 해야하나 와인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피아노 다리도 구불구불 제 스탈이 아니고
컬러가 짙어서 그대로 놨다간 톤도 안맞고 묵직해 보여
집 전체가 피아노에 눌리는 느낌을 줄 것 같아요.

그래서 무게감 덜려고 흰색에 관리 편하게 유광으로 외관도장도
새로 하고싶은데, 단순히 건반교체나 조율말고
피아노 외적인 리폼을 맡아주는 업체가 있으면 좋겠거든요.
그냥 피아노 제작처에 문의해 보고 싶어도
영창피아노 부도난 걸로 알고있거든요.
제가 페인트로 리폼하자니 왕초보라 겁도 나고,
무엇보다 한두 해 잠깐 쓸 게 아니니
아예 전문적인 도장을 했으면 좋겠거든요.
혹시 그런 곳 알고계시는 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