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23개월들어가는데요..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어요..
작년 10월경부터 올해 3월쯤에는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아파트단지에 있는 가정어린이집.. 일명 놀이방인거죠..
거길 보내려고 원서까지 써두고 왔어요..
제가 있는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몇 개월전에
예약(?)을 해 두지 않으면 입학이 어려운 곳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도 10월경에 원서를 미리 써 두었지요..
물론 울 아파트내에 있는 어린이집은 모두 순회를 한 후에 결정을 했구요..
그런데 요즘 조금 고민이 됩니다.

사실 가정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육아와 아주 짧은 교육.. 한마디로 그냥
밥먹이고 돌봐주기만 하는거고.. 놀게만 해주는 거죠..
게다가 울 딸 연령이 가장 개월수가 높은 측에 속하다보니 울 딸을 거기
보내면 많이 챙겨주지도 못할거 같구.. 또..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동안에 집에서 책읽고
블록쌓고 했던 모든 우리 아이의 리듬이 깨질꺼 같다는 생각도 되어지네요..

그래서 주위에 있는 시설 어린이집을 알아보니 모두 만땅 이더라구요..
그나마 1-2곳에 to가 있는 상태라고 하구요..
그 시설 어린이집은 울 아이의 연령이 가장 낮은 연령에 속하고 7살까지 반이 있는 곳이죠..
물론 교육 프로그램도 거의 유치원인거죠..
하지만 울집에서 차로 5-10분거리이기 때문에 아이가 차를 타야한다는 점이 좀 걸리구요..
또 가끔은 제가 일때문에 아이를 마중못나가게 되면 시어머님이나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아이를 마중나가야 하구요.. 그에 비해 가정어린이집에 직접 찾아와야 하구요..

암튼 여러 가지로 두 곳이 고민이 됩니다.
물론 가정어린이집은 올해만 다닐 생각이었고, 내년엔 정식 시설 어린이집에 넣을 생각이었어요.
여동생네 아이가 울 딸 보다 10개월 빠른데 거기 같이 넣으려구요..
그냥 일년을 놀게 하는 가정어린이집이 나을까요?
아님 시설 어린이집이 나을까요?

저는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아이 사회성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문화센터도 일년동안 수강해서 또래 아이들과 자주 만나게 해 주었거든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갈 수 있도록 기저귀를 떼는 것부터 식사예절, 정리정도 여러 가지를
혼자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물론 지금 잘 하고 있구요..
게다가 지금 개월수아이들보다는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것 등등 좀 빠른 편이에요..
책도 많이 좋아하구.. 암튼 그래요..
선배오키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