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쓰는거 같네요 ㅎㅎ
어디부터 얘기를 해야하는지...모르겟네요 ㅎㅎ;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제가 엄마집(지방)에서 오전 업무를 하고
예랑이네 집에 상견례전 정식 인사 받으러가려고 저녁약속을 잡아놨었거든요
퇴계원에서 예랑이 만나서 오는데 그날따라 길이 너무 막혀서
예상시간보다 2시간 정도 늦었어요-_-;;; 보통30~40분이면 갈거리를...;;
이미 어머님이랑 아버님은 기다리다 지쳤고
시누이 부부(시누이 되실분이 저보다 3살 많아요ㅠㅠ)도 있었는데 늦어버린거에요
시누이 남편분은 토요일날 야간당직이어서 출근 해야했는데 결국 저희 기다리다가
그냥 혼자 식사하시고 가신거죠...;;
시댁 도착해서부터 시누이 표정이 썩어있드라구요-_-;
밥먹는 내내 뚱하고, 시누이 아기 보고있었는데 그것도 못마땅해하고...
늦어서 조금 그랬는데 제가 밥먹는 속도가 조금 늦거든요-_-
시누이 먼저 밥 다먹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애기 밥먹여야 한다는거에요;;
뻘쭘하게 밥먹고 제가 얹혀 버렸네요...;;
밥 다 먹고 과일먹으면서 상견례 이야기 했는데...
시누이 되실분이 자기는 그날 돌잔치 있다고 안된다고 또 썩은 표정을 지으시다가
저녁인데요... 이랬더니 그럼 되네요 이렇게 쏘아붙이면서 얘기하는거에요ㅠㅠㅠ
아, 정말...예랑이한테 말도 못하고-_-진짜...그 자리에 부모님 없었으면 뭐라 툭까놓고 말하겠는데
벌써부터 시누이가 저따구로 행동하고 있는걸 보니까 결혼이고 나발이고 엎어버리고 싶네요..

이걸 어찌해야 할까요... 뭐 예랑이 말로는 애가 친해지기 전까지는 좀 그러니까 이해하라고 하고
속정이 깊은애라고 하는데....친해져서 그렇지 않은 사람 어디있다고 그러는건지...게다가...
지 동생 결혼해서 애낳고 성격 많이 죽은거라고...그러면서 동생을 좀 감싸더라구요..
오빠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참 씁쓸하고 울컥 울컥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