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3개월 되는 딸랑구 지난 주 금요일부터 갑자기 이상해져서 걱정되 미치겠어요.
평소엔 나가자그러면 아주 신나서 먼저 신발 신고
나가나가~~노래를 부르던 딸랑구였거든요. 정말 하루라도 안나가면 들들들 볶을 정도였는데.
갑자기 금요일 낮에 친구랑 미피 전시회 보려고 옷 다 입고 준비를 하는데
나가지 안겠다고 저를 붙잡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났네요 ㅜㅜ
전 그냥 졸려서 그러려니 약속도 있고해서 일단 달래고 혼도내고 하며
겨우겨우 나갔는데 유모차 타자마자 또 난리가 나서 거의 유모차에서 탈출해서
집으로 울며불며 혼자도망가더라구요.
정말 완전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버렸어요. 결국 포기하고 미피예매한것도 날리고 친구랑 약속도 취소했구요.
그담부터 딸랑구 집 앞에만 나가자고 하면 절대 안나간다네요. 무섭다고
거의 자지러지고 떨어지지 않아서 생전안하던 아기띠를 다시 꺼냈네요.
억지로 달래서 주말에 토이저러스에도 가봤는데
계속 매달려서 무서워만 반복 ㅜㅜ
금욜날 졸린 애를 제가 좀 혼내면서 화를 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서 ㅜㅜ
막 죄책감과 미안함에다가 앞으로 계속 이러면 정말 어찌해야할지 싶어서 넘 걱정스러워요.
그나마 주말엔 아빠가 있어서 좀 덜했는데...
아빠가 안보이면 또 난리더라구요ㅜㅜ 잠자면서 불안한지 신경질 내고 울고장난이 아니네요.
평소에 원래 소리에 좀 민감하고 자동차 타는걸 좀 무서워하고 그러긴 했지만
이렇게 극도로 공포심?같은걸 보인적은 첨이라 ....
저....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ㅜ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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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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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정말 왜 그럴까요? 갑자기 그렇다는게..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요즘 무섭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우리 애는 26개월 ~ 저는 하도 밤에도 밖에 나가자고 해서 깜깜해 무서워 ~ 이런말을 자주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그냥 지금은 아이가 원하는데로...해주고 ~ 밖에 나갔을땐 아주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맛있는걸 사먹는다던지.. 비눗방울 놀이를 한다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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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율하
뭐든 이유가 있겠지만 23개월이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라서요..그쵸...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EBS60분 부모에선가.. SBS우리아이달라졌어요 에선가.. 유치원에도 가지않을 정도로 집밖에 안나가는 남자아이가 있던데...그 애는 상당한 시간을 그렇게 보냈으니 경우가 다를수도 있지만 빨리 해결 안되면 엄마 맘에 답답하실테니까 검색해서 다시보기 한 번 해보세요..한가지라도 배우는게 있겠죵.. -
들찬
저희 아기도 한동안 나가자면 싫다하고 울고 그랬어요.. 뭔가 무서운 경험이 있었던것 같은데 아이에게 어떤 순간이었을거라 말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고 그랬었던것 같아요. 저는 그냥 나가기 싫다면 안나갔어요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마냥 기다렸는데...ㅜ.ㅜ 한 두어달 갔던거 같네요 그래도 억지로 데려나가는 것 보다는 좀 기다려주면 아이 스스로 나가자 하던데 자꾸만 나가자 하고 뭔가로 좀 꼬셔볼라고 하면 아이가 더 빨리 알아차리는 것 같더라구요... 좀
갑자기 왜 그러는걸까요??
뭔지 알 수 없지만 이유가 있을텐데요.. 아이랑 찬찬히 이야기 해보시거나 아이가 즐겁게 나갔던 마지막 외출에서 단서를 찾아 보셔야 할 거 같아요.. 공포심을 느낄 정도라면 뭔가에 놀란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