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위기(衛氣)라는 기운이 있어 이것이 인체의 발한을 조절한다고 보는데요.
이 위기가 약해지면 유난히 땀이 많아집니다.
어르신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허하다고 흔히 말씀하시죠.
위기의 쇠약해질 경우 원기 또한 같이 허해졌을 가능성이 크므로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땀이 많지 않았는데 갑자기 땀이 많아졌다면 조치를 취해주시는 것이 맞겠습니다.

하지만 몸이 허해져서가 아니라 체질적으로 땀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
결국 컨디션이 어떤지, 그리고 동반되는 증상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판단을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소양지기가 성한 시기라 활동량이 많고 성장 등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성인보다 땀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서 동시에...
감기 등 잔병치례가 잦다거나...
너무 자주 체한다거나...
유난히 체격이 작다거나...
예민하고 짜증이 너무 잦은 등등...
또는 몸의 특정부위(머리, 손, 발,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땀이 아주 많다거나...
아직도 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 /SPA..
낮에 움직임이 거의 없는 데도 식은 땀을 흘린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실듯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없으나 땀만 좀 많다고 생각되신다면
한약재 중에 황기라는 약재가 있는데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에 보약으로 좋습니다.
굵은 것(새끼손가락 굵기 정도면 좋구요 흔히 대황기라 칭합니다)이 약효가 좋답니다.
황기를 묽게 달이셔서 보리차 대용으로 상복하셔도 좋구요.
황기를 닭과 함께 황기닭을 만들어 드시거나...
황기를 푹 끓인 물로 다양하게 죽을 만들어 자주 먹이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