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19개월 들어간 여아입니다~
요즘 슬슬 딸래미가 떼쓰기에 들어갔어요.
원하는거 안들어주면 소리 지르기, 그래도 안들어주면 놀이매트위에 누워서 엉엉 울기.
원래 여태껏 안그랬는데 요즘 시작이네요.
그럴때 저희 철칙은 이래요.
1단계 : 나현아~ 왜그래? 엄마가 나현이 말을 이해못했어.
울지 말구 말로 해줄래?
그래도 소리 지르면
2단계 : 엄마 화나려구해. 혹은 화났어, 기분 나빠지려고해.
그래도 누워서 떼를 쓰면
3단계 : 나현아~ 니가 원하는걸 모두 할 수는 없어.
그거는 하면 안되는거야
나현이가 다~ 울면 엄마한테 와. 그때 안아줄께~
혹은
엄마가 나현이 다 울때까지 기다릴꺼야. 울고 싶지 않을때 엄마한테 와~
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3단계에서 끝이 나요.
막 울다가 가짜 울음(우는척 입벌리고 ㅋㅋ)을 울다가 그치고는 저한테 또는 아빠한테 가서 안겨요.
무엇이든 들어주기 보다는 이런태도도 낫다 싶어 그러곤 있는데
아기 성격형성에 안좋은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될때도 있네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가끔 엉덩이를 약하게 때릴때도 있구(이건 정말 아주 드문일) 엄마를 손으로 때리거나 할때는 애기 발다닥을 톡~ 하고 때려주는일은 가끔 있어요.
떼쓰지 않고 잘 노는 아가였다가 갑자기 떼를 쓰니....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기들이 커가며 다 겪는 일이라고 생각되요~
다른 분들의 현명함을 좀 배우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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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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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우와~ 저..배우고 갑니다.
요즘 둘째둥이가 완전 떼쟁이가 되어서리..
비공개로 담아갈께요^^* -
꿈
잘하고 계시네요.. 정말 차분하게 잘 대처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달래다 안될땐 방에서 나가버리거나 실컷 울게 내버려 둬요..
그럼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마음이 가라앉혀졌을때 저한테 와요..
그럼 안아주고, 다시한번 달래줘요..
아이들마다 다르고 엄마들마다 다르니 똑같은 대처방법이 안통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나현맘님 너무 차분하게 잘 하시는것 같아 배워야 할것 같아요^^ -
DevilsTears
와 잘하고계신데요.. 저희 아들 말귀는 알아듣지만. 말을 잘 못해서... 떼가 더심 하구여.. 일부러 못알아 듣는척 더 떼가 심해요 달래다 안되면.. 저는 방에 문잠그고 들어와요.. 아이는 밖에서 울고불고... 한참 울다가 좀 심하게 울거든요...
떼 안쓸때쯤 되면.. 나가서 달래줍니다...말로 해결이 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
보르미
잘하시는듯해요 제 컨디션이 좋으면 이제 말귀를 엄청 알아들으시는 딸램이라 조곤조곤 얘기하지만 가끔 저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올때가 있어요 조금 큰소리만 나면 아이가 입을 삐쭉하면서 울려고 하는데 전에 고양이님이 올려주신 고함치는 엄마인가? 그 책이 생각나서 아이가 정말 깜짝 놀래고 두려워하는 기색이 보여서 숨한번 고르고 참고 또 참고 얘기로 풀어보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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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빨이
잘하시는것 같아요. 근데 아직 개월수가 어려 .... 전 그때 .. 아이가 아무리해도 ~ 들어먹지 않으면 다른것으로 관심끌기 작전도 펴봤네요.. 그럼 떼부리다가 그쪽으로 확 관심이 돌아가서 ... 그럴때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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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잘 하시는데여... 어느정도 아이의 맘을 헤아져주고 있다는걸 표현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약간의 무심함도 필요한거 같아여... 그러면 무조건 떼를 쓴다고 해서 해결되는것이 없다는걸 알면서 포기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고 하더라구여...
정말 착한 엄마인데요...전 그날그날 달라요..보통 저도 그렇게 하거나 ..
하루죙일 이러면...2단계에서 버럭 마녀로 변한답니다.
잘 하고 계신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