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아들인데 지금 32개월 되었고, 둘째는 딸로 16개월 되네요...아들딸 둘 다 있어 행복하긴 한데, 우리 딸은 벌써부터 저희오빠 찜쪄먹고 있으니 앞으로 걱정이 태산...^^
큰 애 때는 10개월까지 모유 먹였는데, 밤에 잠을 잘 자야 잘 큰다고 그래서 베이비 위스퍼도 읽어 보고 거기에 있는대로 했지만, 실패...갑자기 둘째 생겨서 젖 뗄 때까지 밤에 깨면젖을 먹어야만 잤답니다...
둘째는 첫째 키워본 노하우가 있어서 좀더 수월하게 밤중 수유를 끊었네요...
우선 밤에 한 며칠은 울릴 각오를 해야 해요..저도 첫째 때는 애가 우는 게 안쓰러워서 10분이 한 시간 같았답니다...베이비위스퍼를 읽고 그대로 한다고 애를 방에 혼자 놔 두고 나왔는데, 한 10분 참다가 방에 들어가서 애를 데리고 나오고는 했지요..근데 둘째 쯤 되니까 좀 울린다고 큰일나진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둘째로는 엄마가 애가 울더라도 죽은 척(!) 해야 된다는 것!!! 아빠가 하면 더 좋구요...큰애는 아빠가 안방에서 데리고 자고, 작은 애는 작은방에서 제가 데리고 잤는데, 애가 하도 우니까 아빠가 깨서 교대를 하더니 5분도 안 되어서 금방 자더라구요..젖냄새가 안 나면 애기도 금방 단념하고 자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죽은 척하고 있으면 애기가 울다가 토하기도 했답니다..토해도 그냥 뒀답니다..아침에 닦아주면 되지 하구요..야단을 쳐 가면서 닦아주고 다시 죽은 척을 시작했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였어요...
손끝이라도 까딱하는 걸 애기가 알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해요..이틀 정도 울리면 사흘 째부터는 잘 자요...주변에 민폐가 되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ㅜㅜ
울 때마다 얘는 지금 나한테 사탕 달라고 하는거야...밤에 사탕 주면 이빨 썪지...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 가며 애를 울렸지요...
울 큰 애 친구는 두돌 반 정도까지 밤중수유하더니 이빨 다 썪어서 세달에 한번 치과가서 치료받더라구요..울고 불고 아주 경기를 할 정도로 난리더라구요...울 큰 애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검진 받으면 된다고 그랬는데요..그거에 비하면 한 며칠 울리는 거야 일도 아니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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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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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
저는 밤중수유 끊으려다 너무 힘들어서 아예 젖을 끓어버렸답니다. 13개월때 수유중단했는데, 힘들꺼 같아 친정엄마 오셨을때 한 2틀 고생하고 젖땠어요. 새벽에 어찌나 울어대던지...정말 맘이 넘 아팠어요. 그런데, 이틀뒤엔 젖을보여주며 엄마\찌찌\라고해도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어찌나 섭섭하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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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저두 베이비 위스퍼대로 하다가.. 동현이 돌 전에 애 잡는 줄 알았어요.. ㅠㅠ
이유도 없이 울길래 한시간을 꼬박 울렸엇네요 ㅠ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다른 이유가 있었지 않나 싶어요..ㅋ -
해사랑해
저도 13개월된 아들 밤중수유 끊어야 하는데..
젖떼면서 끊을 생각하고있는데..암튼, 걱정이 태산이네요..ㅡ.ㅡ;; -
소심한여자
저희집도련님은탄생17개월째..모유드시고계세요.당연밤중수유두세번하구요..아들우는거가슴아파끊을시도도한번안했네요..저도베이비위스퍼읽었지만맘데로안되네요ㅠ.ㅠ조금더있다시도해보려구요..ㅎㅎ
동감이 가네여..개월수 좀 차면 말을 알아들어서 좀 편했죠..전 돌쯤 떼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