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인터넷 중고싸이트 서핑하다가 너무도 착한 가격에 일단 클릭해서 확인했습니다.

예전에 동사모 싸이트에서 마이 퍼스트 북 1, 2를 샀다가 취소한 적이 있어 고민하다가
파시는 분이 울 동네 아파트가 4만원 버리는 셈 치고 그냥 사버렸네요.

우리 딸은 41개월책을 굉장히 많이 보는 아이로 한글도 혼자 떼더니
영어책을넣어주니 영어읽기도 어느 정도 되고 있습니다.

삼성영어시작 level 1,2 는 정말 책이 닳도록 많이 보고 테잎도 매일 틀어달라 했는데
level 3, 4 들어가니 일단 책이 크고 하드보드로 바뀌면서 좀 시들해지네요...

암튼 얼릉 델꾸 온 my first book 1 은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어봅니다.
울 딸래미 특징은 한 번 읽은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보기 라고 외치며 뒤에서 앞으로 거꾸로 한 번 더 봅니다.

글밥이 적고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런지 단숨에 읽네요.
함께 있는 cd로 컴퓨터에서 다시 보여주니 좋아하네요. 책과 모니터를 왔다 갔다 하면 봅니다.

동사모 책은 여지껏 실패한 적이 없네요. (앗!! 이러면 홍보글 되나요...?)
한글 책중에서도 동사모에서 산 책들은 모두 저렴한 것만 골라 사긴 했지만...
책들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봤고. 지금도 잘 보네요.

별 기대없이 산 책에 반응이 넘 좋아 지금 중고싸이트에서 My first book 2알아보고 있슴다.

아....

정작 제 옷이나 책은 거의 못사는데 애들 책이나 옷에는 왜 자꾸 눈이 가는지...헐..
슬프네요... 친정어머니가 당신 자신에게는 전혀 돈을 쓰시지 않고 자식과 남편에게만 돈을 쓰실 때
짜증냈던 게 기억나네요.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저두 결국 똑같은 엄마가 되네요..

시중에 나와있는 너무 좋은 책들 솔직히 욕심나는 책이 한두 권이 아니지요.
딸래미 하나있는데 벌써 이것저것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데
아이가 더 많으신 집은 요즘 같으면 정말 힘드실 것 같네요.

전집후기가 아니라 제 푸념만 늘어놓네요.ㅋㅋ 이해해 주세요.. 엄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