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딸 4개월 부터 어린이집에 맡기게 되어서 지금까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영아 전담 어린이집이라 아이가 스슬 지루해 하고 재미없어 하는 찰나
같은 원장님이 같은 구에 규모가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집을 설립해 현재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성장을 하면 그쪽으로
아이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와 함께 어울렸던 언니, 오빠들 (아이가 말이 아주 빨라 이해력과 언어 구사력이 아주 높은 편입니다. 거의 초등학생 수준이라 해도 믿길 정도로 문장을 사용하여 말을 하고 이해 합니다.)이 다른곳으로 가버리니 그쪽으로 가겠다고 매일 노래를 부르고 현재 어린이집에서도 아주 지루해하며 재미가 없어 한다고 하여 얼마전에 그쪽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런데 간신히 옮겨주었는데현재 2주 정도 되었는데 아침마다 울먹입니다.
전 적응하느라 그렇겠지...좀 더 큰공간으로 옮겨서 그렇겠지 하며 기다리던 찰나 아이의 전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과 대화가 있었는데
원장 뒤에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옮긴 새 어린이집은 정말 아니다~ 아이가 너무 싫어서 그렇게 우는것이다라며 완전히 새로운 어린이집을 제게 제안 하는것입니다. 그전에 새 어린이집에 대한 비난을 할때는 그냥 아이를 워낙 이뻐해서 질투(?) 그리움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새 어린이집 얘기를 꺼내니 그것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본인이 이직을 하려고 그러는것인지...아니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좋은곳을 추천해주는것인지...
오늘은 다른 선생님과 또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선생님 말씀은 아이가 원장 선생님이 너무 엄해서 무서워 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찍 맡겨서 전 어린이집에서 한시간정도를 보내고 그 동네 아이들 함께 차를 타고 새 어린이집으로 이동 합니다.
이동 할때 자기가 의지하던 선생님들과 떨어져 원장 선생님과 함께만 가니 더더욱 겁이나고 긴장을해서 그렇다고도 하네요..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입장은 참으로 괴롭습니다. 현 옮긴 어린이집은 같은 원장선생님도 계시고 같이 어울리던 언니오빠들도 다 있어 그나마 적응하기에 쉬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정말 아무도 모르는 곳에 아이를 보내면 또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 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만약 정말 새로운 곳으로 옮겼을 때 아이가 더 힘들어하고 적응을 못하면 지금 어린이집으로 돌아올수도 없는것이고...
이제 2주 되었으니 시간을 두고 살펴보는것이 나을까요?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으신 엄마들 조언좀 해주십시오.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