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치솟는 FA 몸값, 꿈의 100억 시대 초읽기 윤석민(29, KIA)이 만든 ‘뒤늦은 계약’이 다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뒤흔들었다. 구단들이 내심 설정했던 심리적 지지선은 다시 한 번 무너진 모양새다.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100억 시대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의 꿈을 접은 윤석민은 6일 친정팀 KIA와 4년 계약을 맺으며 한국 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꿈은 접었지만 대신 여러 가지 실리를 챙겼다는 것이 야구계 안팎의 중론이다.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음은 거액의 금전도 손에 넣었다. 윤석민은 계약금 40억 원, 연봉 12억5000만 원 등 4년 총액 90억을 보장받았다.

지난해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3년 보장 557만 달러(약 6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보장 금액보다 더 큰 계단식 인센티브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으로 인센티브는 대부분 포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계약금을 포함해 연평균 22억5000만 원을 보장한 KIA의 조건이 더 낫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세금의 차이까지 생각하면 윤석민의 손에 들어가는 금액은 더 커진다.

윤석민의 90억 원 계약은 한국프로야구 FA 역사를 다시 쓰는 신기록이다. 쉴새 없이 넘어가던 FA 역사의 페이지를 또 넘겼다. FA 시장은 2013년 강민호(롯데)가 4년 75억 원에 계약하며 70억 원 시대를 열었다. 2014년은 더 큰 광풍이 몰아쳤다. 최정(SK)이 4년 86억 원으로 신기록을 쓴 것에 이어 장원준(두산, 4년 84억 원) 윤성환(삼성, 4년 80억 원)까지 세 명의 ‘80억 클럽’이 탄생했다. 여기서 윤석민이 90억 원 시대를 열며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 됐다. 1년마다 가장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90억 원이 적정한 가치였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90억 원의 몸값을 하려면 도대체 어떤 성적을 내야하는 것인가”가 핵심이다. 다른 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할 때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쨌든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 가격이 형성된다. 그만큼 윤석민은 현재 리그 상황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투수라는 결론이 나온다. 친정팀인 KIA로서는 자존심과 팬심까지 얻은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FA시장에서 이론이 무시되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도 매한가지다.

윤석민의 계약은 FA 역사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신기록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된다. 하나의 기준이 됐다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향후 시장에 줄줄이 쏟아져 나올 최대어들은 덩달아 신이 날 수 있다. 각 구단들은 ‘역대 최고액 보장’이라는 상징적인 단어로 핵심 선수들을 지키려고 할 것이 뻔하다. 올해 최정을 지킨 SK의 전략도 여기에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최대어 이하의 선수들은 등급별로 나란히 줄을 선다.

그렇게 경신의 역사가 되풀이되다보면 4년 몸값 총액이 100억 원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내년 FA시장에는 김현수(두산) 김태균(한화)이라는 야수 최대어들이 등장한다. 최정의 금액이 기준이 될 것은 분명하고 윤석민의 최고액 경신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당장 “2년 뒤 FA로 풀리는 김광현이 MLB 도전을 하지 않고 국내에 남는다면 100억 원 시대는 확실하다”라는 말도 나온다. 이제 100억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그 시기, 그리고 첫 주인공이 문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2873 앞으로 게시글 쓰기에 더 주의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2010년11월21일. 반율하 2022.08.04
132872 여행~~ 매화 2022.08.04
132871 애들만 데리고, 아메 2022.08.04
132870 회원이 되고 싶어요 늘솜 2022.08.04
132869 장마가 끝나야할텐데... 크나 2022.08.04
132868 앗싸 신랑 꼬셔서 제주도로~~~ 앵겨쭈 2022.08.04
132867 우도 질문이요 화이트 2022.08.04
132866 제주 넘 기대되어요 딸기맛캔디 2022.08.04
132865 파라솔 사건~~~헉~~ 승아 2022.08.04
132864 고등어회... 튼싹 2022.08.04
132863 오늘도 수확없이~~ ChocoHoilc 2022.08.04
132862 제주도야 내가 간다~ 헛매질 2022.08.04
132861 드디어 다음주에 제주도 갑니다!! 스릉흔다 2022.08.04
132860 추석 연휴때 떠날 수 있을까요? 해골 2022.08.04
132859 제주도 여행 즐겁겠죠? 해찬솔 2022.08.04
132858 새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 풋내 2022.08.04
132857 일요일 출발! 옷차림은 어떻게해야 할까요? 공주 2022.08.04
132856 5월1일은 근로자의 날~ 2022.08.04
132855 늦은출발 이른 출발.. ㅠ.ㅠ 이치코 2022.08.04
132854 2011 년이 밝았네요 은솜 2022.08.04
132853 뜻깊은여행 유진 2022.08.04
132852 직장이에요 2022.08.04
132851 야르~빨리가고싶어요. 에일린 2022.08.04
132850 영화 [나잇&데이 ] 이번주 토욜날 보는데 벌서 세번째..;;; 매디 2022.08.04
132849 왠지 찌질해진거 같은기분이에요ㅠ 세나 2022.08.04
132848 힘내세요 Elfin 2022.08.04
132847 부모님 여행 보내 드리려고 하는데 도와주세요 여울가녘 2022.08.04
132846 서울 너무 덥다는ㅠㅠ 재미 2022.08.04
132845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보아라 2022.08.04
» 치솟는 FA 몸값, 꿈의 100억 시대 초읽기 유리 2022.08.03
132843 정성회원 명찰달았습니다^^ 희미햬 2022.08.03
132842 한달만에 또 찾을 제주도 기대~ 간조롱 2022.08.03
132841 한화리조트 가시는 분들 함 보세요~ 카프리콘 2022.08.03
132840 내일 비행기는 뜨겠죠???ㅡㅡ 타우러스 2022.08.03
132839 제주방금도착했어용ㅋ 미투리 2022.08.03
132838 8코스 걷고 있는데 아무도 없어요 ㅋㅋ 유진공주 2022.08.03
132837 올만의 여행 새누 2022.08.03
132836 첫 여행~ 물병자리 2022.08.03
132835 성산포항 우도행 배편 안개로 결항중입니다 소미 2022.08.03
132834 다이어트 5일째입니다. 통꽃 2022.08.03
2022-08-03 23:57:26
여행오키 | 사업자 등록번호 : 109-86-27241 | 관리 책임자 : 명현재
주소 :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786-9 탑건 302호 | 문의 : kjs890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