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안방에서 같이 있을라구 아가 기저귀 빨래한 것을 들고 안방으로 갔더랬죠~

분명 재방송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반달곰이 귀여운 모습에 계속 보면서 빨래를 접고 있었습니다..

반달곰은 동면을 하면서 엄청난 에너지소비를 하기 때문에 아가를 낳은 어미곰한테는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며서 갑자기 동면하다가 말구 낙엽을 모으는 곰의 모습을 보여주고..

바로 아가곰이 추울까봐 자기 힘든것은 참으면서 하는 행동이라구 하더라구요..저렇게 하면 곰한테 위험할 수 있다는 멘트와 함께..

아니나다를까 한참 후에 찾아간 지리산에 동면할 곳을 옮기다가 탈진한 엄마곰의 사체와 그곳에서 15m 떨어진 곳에서 아가곰의 사체를 찾았더랍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데두 자꾸 훌쩍훌쩍.. 아까는 보면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울 신랑은 그런 제 모습이 재밌다구..웃더라구요..

저희 침대 옆에 눞혀 논 울 아가 모습 다시 보면서 ..에고~~ 내가 품어야할 내 새끼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물며 동물도 자기 새끼를 위해 목숨을 다하는데 난 이까짓것 힘든 일두 아니다 하면서 천기저귀를 열씨미 접었습니다~~

세상에는 엄마와 엄마가 아닌 사람~ 그렇게 두부류라면서요?? ^^

오늘 그 말에 완전 공감하면서 아가미 오키에 첫 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