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

어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름...
그래서 인성동화를 새로 한질 들여줘야 할듯 싶은데,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따뜻하고 쉬운 인성동화가 필요합니다. 흑흑...

그동안 글뿌리 성장, 일곱색깔 무지개는잘 보았지만좀 성격이 다른 책이 필요할것 같아서요..

그래서 헤밍웨이 인성교육동화(맑은빛 마음동화) 나 심리감성동화 둘중에 하나를 택할까 하는데,
선택이 쉽지가 않네요. 추천해주세요.... T.T

맑은 빛은 도서관에서 대여할수 있긴한데..

유치원 3월에 들어가기 전에 뭔가 정신교육(?)을 다시 시켜주는 의미에서....
심리감성 동화를 사서 집에 쟁여놓고 봐야하는것인지... 모르겠네요...
어제의 충격적 사건이라는 건(좀 깁니다. 긴거 싫으신 분은 그냥 스킵해주세요..)

문화센터에서 막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같은반 친구 옆에 앉았던 제 아들놈이
갑자기 코를 막으면서 엄마, 냄새나. 냄새나. 계속 이러는거여요.

조부모님과 함께 오던 친구였는데, 좀 오래 안씻은 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앞에서
그런 소릴 자꾸 하는데순간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몇차례 계속 그러는데, 순간 말문이 막혔지만 무슨 냄새가 나냐구, 너두 냄새나
그냥 이렇게 대충 무마 시켰지만 분위기가애매해진 걸느꼈는지 맘약한 아들래미가 울려구 그러는거에요. ㅠㅠ

왜그런 분위기가 되었는지이유를몰랐을테니까요...그래도 어째저째 수업이 끝났는데 또 이러는겁니다..

엄마, 쟤는 왜 달라? ..... (아니.. 멀쩡한 애를 왜 다른애로 만드니... 얘야... T.T)
제가 봤을땐 그 친구가 그냥 냄새가 조금 났을 뿐인데

이제 5살 40개월인 아들에게 그동안 인성교육을 꾸준히 시켜왔다고 생각했는데.....

수업후 민망한 마음을 뒤로하고 나와서 의자에 앉히고 얘기했어요.

친구에게 좀 냄새가 난다고친구 앞에서 갑자기 그렇게 얘기하면 친구 기분이 상할지도 모른다
너두 원래 냄새가 안나는 애인데, 밖에서 놀다 흙탕물이 옷에 튀었다고 해봐라

갑자기 같은반 친구들이 네 앞에서 엄마, 쟤 냄새나 이러면 기분이 어떻겠니 하고 물어봤더니
기분이 안좋을것 같다고 대답하더군요 ㅠㅠ 그럼 담부터 그러지 말도록 하자....

이렇게 일단락을 짓긴 했는데 마음이 아직 불편해요... 그래서 인성동화를 들이려고 하니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