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우가 23개월인데 4개월된 동생을 벌써 본 연년생 아가 엄마에요...

두돌 선물로 전집 사야지 하는 마음을 알아보던 중 차일드애플이랑.... 글뿌리 영어가 눈에 들어와서... 어차피 살꺼 뭐 두돌을 기다리나... 걍 사자.. 맘 먹고 21개월에 두질을 들여죠... 둘째가 완전 어릴때는 잠을 많이 자니까 책이나 많이 읽어주자..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정말 대박이 난거에요...

민우가 원래 책을 좋아하거든요... 마꼬랑 연두 아가자연.. 곰곰이 이렇게 책이 있는데 외우면서 책을 보는데 그 책들을 짧아서 외우는 줄 알았죠... 애플로 좋아하는 책들을 거의 외우는데 한글도 모르는 녀석이 마치 한글을 아는 것처럼 책 외우며 읽는 거보는데 완전 필을 받았어요..

제 맘 다 이해하실꺼에요... 다들 그러니 책을 사주고 싶어 하시죠... 물론 저는 지금 우리 아들이 천재려니... 이런 생각으로 키워요.. ㅋㅋ

요새 금 값이 하도 오른대서... 14k,18k금 있는거 들고 걍 금방에 갔더니 25만원이나 주더라구요... 예전이라면 한 2,3만원 주려나 하자나여 원래... 한 10만원이나 주려나 하고갔다가... 공돈이 생기니... 또 민우 전집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원래 거래하는 책아저씨가 보물상자를 추천해줘서... 이 오키에서 검색해보고... 세원북 가서 책 내용 대강 보고.... 질렀죠...

두돌이 되기도 전에책을 하나더산거에요....

애들이 이렇게 생기기 전에... 임신했을 때... 저는 전집은 안사줄 생각이었어요... 좋은 단행본들 내가조금씩 사줘야지... 엄마들 극성이야....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어요... 그런데 막상 애기 키우니깐 단행본 일일이 사주는 것도 쉽지 않고 골고루 책 읽히기도 어렵고... 전집이 일일이 사는거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도 않구 그러더라구요....민우가 좋아하는 책도 수시로 바뀌고... 그렇게 별로 안좋아하던 책도 어느새 보면 잘 읽고 있고,... 그러니 책은 내가선택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선택하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되고 전집이 좋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일년에 한질씩만 들이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극성 엄마들이나 한두달에 한질씩 들이지 이러면서... 그런데 저도 차츰 이렇게 되네요...^^

하여튼세원북에서 네페이지씩만 볼 때는 글밥이 많지 안아서 민우가 보기 괜찮을 줄 알았는데책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서 아직 민우에게는 조금 어려운 감이있어요....

하지만.... 차일드... 마꼬.... 연두자연.... 에 일본책이 많아서 완전 다른풍의 책을 읽히고 싶었는데그런 관점에서 만족에요.. 게다가 다들 남자아이에게 보물상자가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차, 공룡... 이런 책이 좀 재미있어요....

민우가 자기가 남자인거 어떻게 알고 차 좋아하는 거 보면 신기한데요... 차랑 관련된 책이 많아서 좋아요... 그리고 포크레인 기중기 나온는 책이 좀 있거든요....

게다가 가장 좋은 것은 동생이 생긴 민우에게 동생을받아들이는 형 과 관련된불공평해요, 누나가 되었어요, 나도 아기였어요.. 등등 이런 책들이 정말 좋아요... 그런 책중심으로 읽어주었는데... 그리고 나서 제가 동생 재울때혼자 놀고 있고... 동생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혼자 스스로 하고... 형이 된 것을 더 잘 받아들이는 느낌이라서 그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어요....

저는 보물상자에 만족해요.. 애플보다 수준이 조금 있으니 두고 두고 읽히기도 좋고.... 동생을 본 남자아이라면 고민말고 보물상자 들이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만 저는 당분간 이 카페의 출입을 자제하려구요... 책 여러 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복해서 읽히는 것도 좋은 것같구... 경제적인 압박도 그렇고...^

다들 책 열심히읽어주는 좋은 엄마 되요...^^

우리 민우 30개월쯤이되었을때.. 새 책 들이고 싶으면...그때 찾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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