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고민 상담하려 글 쓰네요..
저는 12/8 결혼 앞두고 있는 예신 입니다..
결혼 날짜는 금 년 초부터 받고, 이제부터 혼수며, 예단 말 나오면서 준비 하고 있는데요..
어머니가 안계시고, 또 집에서 첫 결혼이라 결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카페 뒤적거리며, 또 주위 말 들어가며 준비 하고 있는데, 이모가 도와준다고 하셔서, 이모가 두 손 걷고 같이 준비해 주시고 계십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죠..
처음에 혼자 준비할 생각에 넌지시 오빠한테 예단 언제부터 들이는 게 좋은지, 또 모 필요 하신지 여쭤봤었는데, 어쩌다 같이 식사를 하게 되서 얼굴보고 시어머니 되실 분과 오빠와 같이 밥먹으며 예단이며, 결혼 준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니는, 집에 있는 침대 두 개 (싱글+퀸) 에 쓰이는 침대카바 세트랑, 그릇 (반상기)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릇은 지금 집에 있는 거 다 버리고, 며느리가 주는거 쓸거라는 말도 덧붙이며..
그러면서 준비 도와줄 사람 없으니 자기한테 이야기 다 하고, 예단도 같이 보러 다니자고 하는데, 어찌 제가 부담스럽게 그럴 수 있나요...
결국 이모가 도와주시기로 해서, 이렇게 됐지만, 이모한테 이런 예단 이야기 전하니, 왜 이불 세트를 두개나 해달라 하냐며.. 함 예단 준비도 할 겸, 같이 만나기로 하자셨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오빠네 어머님 오빠, 이모 저, 그리고 아빠랑 부산에서 만났구요. (이모는 울산에 계시고, 시댁은 김해라, 중간 지점인 부산,, 신혼 살림은 서울에서...)
만나고 온 이모는 말은 딸 같이 대하겠다 하는 시어머니 보통이 아닐 거라 하시고, 예단도 왜 두 세트나 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하시네요.. 그리고, 이모는 자꾸 제가 고생할 것 같대요.. 어제도 신경 쓰여서 잠 못잤다고 아침부터 문자 오더라구요..
여기서 오빠가 중간 역할에서 어머님 좀 설득 시키고, 자를 건 자르고 해야하는데, 오빠 성격이 그러지도 못합니다.
어머님한테 약간 휘둘리는 스타일....
이런 성격 탓에 준비 하면서 벌써부터 오빠랑도 많이 싸웠구요...
집 문제도.. 집 준비 하는데, 조금 돈 보태라는 이야기 하더군요. 아마도 오빠네 어머님이 오빠테 시킨 거 같아요...
암튼, 오빠의 이런 성격 땜에 싸우면 저도 너무너무 화가 나서, 결혼 다시 생각해 보잔 이야기도 나왔었구요...
이모는 오늘 결혼 다시 생각해 보라 하시네요..
사실 주말에 부산에서 예단 이야기하고, 혼수며, 예단 이미 다 사긴 했거든요..
저도 사실 이런 오빠 성격 탓에 오빠랑 결혼해서도 크게 싸울 까 봐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 날짜는 다가오는데.ㅠ 휴..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