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4개월 정도에 들였어요. 그동안은 너무 어릴 때라 충분히 활용을 못했는데(아기라 역시 칼라풀한 책-딕부르너-을 좋아했어요)지금은 하루에 적어도 5권 정도는 읽네요. 전집 한질 들이려면 가격 압박이 커서(따져보면 권당 가격은 싸지만) 주로 단행본을 한달에 몇 권씩 구입하는 편인데 까꿍책은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요. 책을 처음 받았을 땐 40권이라는 양적 배부름으로 충만했는데 자세히 훑어 보니 그림이 조금 구시대적이랄까.. 전반적으로 촌스럽더라구요. 많이 읽히지도 못하고 그림도 촌스럽고 50%정도 만족스러웠는데 요즘들어 많이 읽게 되고 그림도 정들었나봐요. 80%정도는 만족합니다. 가격대비로 치면.. 90%? 호호^^;; 전집의 장점은 역시 아이에게 골고루 읽힐 수 있다는 것. 딸아이가 이제 막 좋고 싫음의 감정이 생기는 시기인 것 같아요. 며칠 전부터 책에서 자동차나 자전거만 나오면 한참을 들여다 보더니 급기야 오늘은 부~부~ 소리까지 내는 겁니다. 아... 이 맛에 아이 키우나봐요. 그동안은 제 자신을 지우고(전문직으로회사 다녔거든요)철저히 누군가를 위해 상궁처럼 수발만 들고 있다는 생각에 힘든 날이 많았는데ㅋㅋ;; 까꿍책에도 자동차 책이 두 권 정도 있는데 그 책만 보면 헤벌쭉~해서 좋아라 한답니다.저도 기분 좋아서 자동차단행본 한권 질렀지요..ㅎㅎ 사진도 올리고 싶었는데 마침 카메라 베터리가 다되서..(귀차니즘의 압박;;)
까꿍책 고민하시는 분들 되도록이면 일찍 지르세요^^;; 딸아이가 요즘 새책 낯가림을 좀 하더라구요. 새책 보여주면 무시하고 장난감 만지러 가는 것도 아니고 새책 읽고 있는 저 바로 앞에서 까꿍책만 열심히 본답니다.(아주 대놓고 무시ㅡㅡ;;) 암튼.. 사실 생각 있으시다면 일찍 들이셔서 오래오래 우려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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