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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치원에 민이를 바래다 주는데..

이녀석 눈물을 글썽이며 안들어가려고 하는거에요..

무슨일 있었어? 했더니 어제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하는거에요..

민이녀석.. 워낙 유치원얘기는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해주는 지라..

아침에 그얘기 듣고 마음이 안좋았지요..

마침 담임선생님께서 나오셨길래 민이 들여보내고 여쭤보았답니다.

선생님 말씀이 민이가 너무 눈물이 많다는 거에요..

어제는 장난감 뚜껑이 안열렸는데 선생님이나 친구들한테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울고 있더래요..

또 작은일에도 먼저 눈물부터 주르르 흘린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선생님께서 6살이 됐으면 울지말고 생각을 먼저 말해야한다고 주의를 주셨나봐요..

민이는 그런 선생님이 무섭게 느껴졌나봅니다..

선생님께서는 민이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대부분 잘 안되면 눈물부터 흘리는데 그 점은 고쳐야될거같다며 1학기동안은 그점에 신경을 좀 써주시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의 처사에 서운하거나 그래서 의기소침한건 아니구요.
그냥..

마음이 좀 답답하네요..

실은 제가 마음이 여려서 눈물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도 조금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울기 일쑤고 화가나거나 서운하면 그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잘 울어요..

그래서 상대방과 안좋은 일로 이야기해야할때 마음을 잘 얘기못해 얘기가 끝나고나서 혼자서 아~ 이렇게 말할껄..하고 종종 후회하고있구요..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는데 벌써 눈에는 눈물이 주르르...

근데 민이도 좀 그래요..

집에서나 동네 친구들과 놀때 활발하고 주도적으로 잘 노는데 화가나거나 맘에 안들면 너무 버럭 화를 내고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결국엔 울어버리구요..

근데 제가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이가 우는거에대해서받아주는 편이였거든요..

속상하니까 우는거잖아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그런모습 받아주는거 쉽지않잖아요..
우리민이.. 아직 저한테는 너무나 아기같은데..

벌써 그런점을 참아내야한다는것도 마음이 아프고..

또 제가 잘못키워서 민이가 좀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하구요..

우리민이 첫째라..

엄마의 시행착오란 시행착오는 그 작은몸으로 작은 마음으로 고스란히 다 받아내고 견뎌냈거든요..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나름 공부도 하고 노력도 하는데 타고난 인성이 부족해서 화를낼때는 너무나 무섭고 매정하게 화를내버려서..

이런 저의 모습을 그대로 민이가 따라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아이키우는데는 일관성이 중요하다는데 일관성도 부족한거같구..
아니야! 괜찮아!!

우리민이 지금도 얼마나 멋지고 따뜻한 아이인데..

나 지금까지 잘 해왔어..

고칠점 알았으니 고치면 되지! 괜찮아~

하고 혼자서 위로해보려해도..
계속 마음이 먹먹해지고 기운이 쭉 빠져버리네요... ㅜㅜ

저.. 어쩌죠?

눈물 많은 우리민이.. 화를 너무 버럭 내버리는 우리 민이...

감정조절을 하는 법을 잘 가르쳐줄수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오키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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