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정확히 말하자면 2006년 11월 9일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부모님께서 1층에 저희는 같은집 지하에 방을 얻었어요.따로 살고 있었는데, 아빠가 암에 걸리시고 얼마 살지 못한다고 해서 합쳐서 살기로 했던 거죠.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집에 대한 설명을 좀 드리자면...지하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방에 들이칠 정도로 습합니다. 습한거 뿐만 아니라... 곰팡이가 정말 장난 아니죠.처음 이사할 때는 도배도 다 되어 있고, 습할꺼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게다가 지하에는 화장실이 안에 없어요. ㅠㅠ또 일층에는 도둑이 들었었는데, 방범창이 되어 있지 않아서, 집주인한테 말했더니 못해준다고 해서 저희가 방범창도 달았어요.아빠가 편찮으실 당시에 저희가 가진 돈으로 집을 얻기가 어려워 불편할 것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들어갔습니다.아빠는 병세가 많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거의 사시듯 하셨구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병원비... 치료비... 정말 만만찮았습니다.그런데 그런 사정을 아는 집주인. 2년이 지나고 계약날짜가 다가오자, 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하더군요.그당시에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 아빠 병원비에 엄마도 아빠 간호 하시느라 돈을 안 벌고 계셨구요. 저희가 3자매인데, 저희가 생활비며 병원비를 다 내야 했어요.저희 사정일랑 아랑곳하지 않고, 천만원을 올려달라던 주인이.지금은 돈이 없다며, 전세 보증금을 빼주지 못한다고 합니다.저희가 지금 막무가내로 나가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8월에 이사갈 예정이라는 말씀을 드렸구요. 부동산에 집도 내놨지만,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네요. 계약기간이 만료 되었는데, 어느정도 시간을 드리고 집을 빼달라고 한건데, 자신들의 사정을 얘기하면서 돈이 없다고만 해요.얼마정도 시간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집이 나갈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는데,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곰팡이... 화장실... 위치... 집이 언제 나갈지도 모르는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요점은,계약 만료시점에 저희가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집주인 나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