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18개월까지 책을 안사줬었어요. 참 무심한 엄마였죠..
그러다 19개월쯤 전집 여러질을 들이고 책장도 함께 설치했어요.
거실에 있던 소파를 치우고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장과 함께 창작동화, 자연관찰, 수학동화 등등
과감히 투자를 좀 했는데..
애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매일 책읽어달라고 하고.. 한 4개월을 그랬나봐요..
근데 울 애가 책을 한번씩은 다 훓어보고 어디에 무슨책이 있는지 알정도가 되었는데..
글쎄 어제부터 책장에서 책을 빼서 바닥에 내려놓더니 위로 탑을 쌓듯이 계속 올리더라구요..
아이 입장에서는 뭐 대단한 일이겠지만.
엄마입장에서는 책을 읽지는 않고 블럭처럼 던지고 쌓고 밀고 그러니깐 거실이 넘 어지럽잖아요..
그래서 정리하자고 건드렸더니.. 막 화를 내면서 지가 올렸던 모양대로 늘어놓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무슨 규칙도 없이 마구잡이로 대충 뭉개놓은거 같은데..
암튼 하루에 두세번씩 그러는데..
이런 행동 할때 혼을 내야 하는건지.. 아님 다른곳으로 관심을 돌려서 못하게 해야하는건지..
어찌해야할지 판단이 안되네요..
님들은 이런경우 없으셨나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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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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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
아 그렇군요.. 전 정리안한다고 뭐라고 했거든요..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
상처주지마
블럭처럼 체계적으로 쌓고 열중하는 것보담 장난감 자동차를 일렬로 늘어놓고 그 위에 책을 던지다 시피 하면서 장난감들을 괴롭힌다고 할까 뭐 그런식의 행동이더라구요..
토마스 기차가 안보이게 책을 겹겹이 포개서 묻어버리는듯한.. 이유를 알수가 없더라구요..
어찌됐든 이유가 있으니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심하게 혼내서 울고불고 했는데.. 그것도 하지 말아야겠어요.. -
채꽃
ㅎㅎ 울 작은애도 그래요~ 꺼내서는 한번 훑어보고는 차곡하게~ 그래 놓구는 와그르르 ㅋㅋ 전 걍 그러려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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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죽
전 큰넘이 책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 제가 일부러 그렇게 해줬어요. 차로 블럭처럼 쌓기도 하고....도미노도 해주고....17,8개월때쯤부터 해주기 시작했더니 오히려 책에 관심 많아지고, 완전 책 좋아라 하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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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맛사탕
전 어지르는건 머라고 안해요.. 그대신에 자러가기 전에 정리는 다 하고 들어가게 하죠... 정리하면서 이제 자러 가야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책이 장난감인거같아요.. 전 그게 좋은거 같아요 -
시윤
애기들은 모든게 탐구하는거라고 그러네요,, 붕붕차 좋아하는 녀석이라 자동차에 기어며 사이드
브레이크며(장난감자동차) 다 뜯어놔서 혼내키진 못하겠고 왜이렇게 해놨어하고 되물어보기만
하는데 신랑이 탐구하는 시기라 방해하면 안된다고하더라구요... 책을 가지고 노는것도 탐구 영역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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