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오키에도 글 올렸는데 여기도 직장오키님들 많이 계실듯해서요.
사연은..
전업주부이던 제가 갑자기 주3일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첨엔 논문쓰는 내내 나오라고 하셔서인쇄맡기고는 바로 나와서 2월 한달만 알바하기로 했는데
계속 요청을 하셔서 4월까지만 하기로 했다가
다시 아이 유치원 보내고 열시반까지 나와도 되고(직장이 멀어서 한시간쯤 걸리거든요.ㅡㅡ;)
나오는 요일도 제가 좋은날로 정해서 나오라고 하셔서
책값이나 벌어볼까 하고 주3일 출근으로내년 4월까지 일단 1년 계약했어요.
그래서 갑자기 전업주부에서반쪽짜리 직장맘이 되었는데...
문제는 역시 아이네요.

유치원 셔틀을 9시반에 타니깐 보내고 출근해도 되서 아침엔 괜찮은데
오후 3시10분에 셔틀타고 오는데 모르는 사람 구하기도 그렇고해서 친정엄마께 주3일만 부탁드렸어요.
직장이 멀어서 제가 보통 8시쯤 퇴근하는데 저랑 수다떠는거 좋아하셔서 9시나 10시쯤까지 있다가셔요.
암튼...그래서아이를 친정엄마가 맡아주시니육아비용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직장생활도 안해보고 경험이 없어서요.
석사과정일땐 제가 이사 전이라 바로 앞 집에 살아서 일주일에 두 번 저녁에 학교 갈 때마다 아이 봐주셔서
그냥 장 봐드리고한번씩 모시고 밥 먹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이 유치원때문에 이사를 해서 친정이랑 집이 멀어졌어요.ㅠ.ㅠ
암튼저도 계약을 했으니 아무리 엄마라도 월 얼마 정해서 용돈이라도 하시라고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경험 있으신 분들. 아님 아이디어 있으신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참고로 친정과 저희집은 차로 30분 거리인데 친정엄마께서 차 가지고3시까지 오셔서 3시 10분에 아이 받으시고.
아침에 제가 빨래 돌려놓고 가면 널어주시고 일주일에 한 두 번 청소도 해주시고
저녁 해서 아이 먹이고 당신도 드시고 저 퇴근하면 과일같은것도 챙겨주시고..
정말 말그대로 같이사는 것처럼 해주시네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고마움에 돈이 많으면 다 드리고도 싶지만 자존심 센 분이라 뭔가 근거가 없으면 돈 안받는다 하실 것 같아서
어느정도는 객관적으로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