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샤크 리더 검색하다가 한 오키에서 공구행사를 하길래 얼른 샀어요.
며칠 전에 도그샤크리더 받고는 내용물만 확인하고 책꽂이에 잘 꽂아두었는데 오늘 첨 읽어줬더니 반응이 아주 좋아요.
저희 아이는 7살(65개월)과 3살(18개월)이에요.
작은 애가 아니라 큰 애를 위해서 산 책이죠.
영어에 신경 많이 쓰는 어린이집에서 3년을 영어를 배웠지만 영어에 신경 하나도 안쓰는 엄마때문에 집에 책이며 교육자료며 너무 부족해서 요새 영어동화에 교재까지 검색하며 사느라 많은 돈을 쓰고 있답니다.
저희 집에 글뿌리 영어동화가 있는데 , 제가 직접 서점에서 한권 한권 보고 산 책이죠.
잘 만들어진 책인데도 엄마가 부지런히 못 읽어줘서 아직은 방치되고 있어요.
주로 작은 애가 가져와서 넘겨보죠.^^
글뿌리책은 큰 애한테 읽어줘도 좋아하긴 해요. 근데 직접 꺼내서 읽어달라는 말은 절대 안 하거든요.
근데 요번에 산 도그샤크는 큰 애 반응이 폭발적이에요.
이큐의 천재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이 책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얼핏 했지만 그래도 첫 날몇 권에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울 아이가 완벽증 기질이 좀 있어서 잘 못하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요.
그래서 영어는 무턱대고 덤비질 않아서 영어로 책 읽어주면 싫어하거든요.
5살까지는 무턱대고 덤비고 영어책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조르고 읽고나면 무한반복을 주문했었는데 제가 부지런히 안 해줬더니 6살부터는 그게 확 줄어들더라구요.
근데 요 책은 일단 내용이 무척 재밌으니까 아이가 좋아하네요.
밤 10시에 아이 재워야하는데 한 권만 읽혀볼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아이가 계속 한 권 더를 외쳐서 다섯 권을 읽어줬답니다.
물론 몇 번 씩 반복했구요. 결국 11시가 다 되어서야 잠들었네요.
옆에서 작은 애도 같이 책 구경하다가 Dusty를 알게 되었답니다.
1권의 주인공인데 손가락으로 Dusty가 나오는 페이지마다 가리키며 더띠!하고 좀 부족하게 발음하면서 좋아해요.
그림이 단순하고 색깔이 선명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책 상자 안에 부록으로 씨디랑 단어 포스터가 하나 들어있는데 도그샤크에 나오는 317개의 단어를 모두 적어놓은 포스터에요.
자신이 읽을 줄 아는 단어에 체크표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가 영어로 읽기를 완성하는데 많은 도움과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사진은 찍어둔 게 없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두었는데 제가 올리기가 귀찮네요. 죄송..
만약 원하시는 분들 있으면 한 번 찍어서 올려볼게요.
최근에 나온 글뿌리영어동화나 씽씽영어보다 저렴하면서 좋은 책이라고 소개한 인터넷 기사를 보고 사게 되었는데 무척 마음에 듭니다.
글뿌리보다 글씨체가 크고 내용이 익살스러워 아이에게 더 쉽게 접근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부터 부지런히 읽혀줄 계획이에요.
요놈 마스터하고 난 다음 글뿌리로 들어갈려구요. 근데 왜 스크랩이 잘 안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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