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두돌인 아들...
제가 입덧하면서 한 두어달 책읽어주기를 게을리했더니 요즘 정말 책을 멀리해버렸어요...
그래도 짝짜꿍의 사랑하는 책 몇권은 아직도 들고오긴하는데
너무너무 많이 읽어서 내용을 다 알아버리니 재미가 덜한지 끝까지 듣고 있지 않더라구요...
두돌지나서 세돌까지 읽힐 생각으로 호기심 과학동화, 보물상자, 차일드 애플을 한꺼번에 왕창 저질러버렸네요...
그러나 문제는일단 세전집 모두 당장 읽힐 만한책이 없더라구요...
까꿍 짝짜꿍으로 일본책은 더이상 그만 읽히고 싶어서 차일드애플은 포기하려 했으나
그래도 아이들이 가장 잘 본다하여 책가림 심한 우리아들 잘 볼까 싶어서 중고로 사긴했는데...
전권 쭉 훑어본 결과 여전히 사기전부터 망설여서 그랬는지 사고 나서도 영 엄마맘에는 들지 않네요...
전체적인 그림풍도 그렇고, 간간히 내용도 그렇고 왠지 정이 안가는...(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겠죠)
그러나 전권 수준은 동일한듯해보여요...
억지로 한 다섯권 읽어 줬는데 읽고나서 또~라는 말도 없고, 마지막 페이지 읽어줄때까지 제대로 기다리지도 못해요...
짝짜꿍 읽다가 읽히려니 갑자기 글밥도 페이지수도 많아져서 그런지 아직은 흥미를 못느끼네요.
차일드애플이 일본창작이어서 세계창작으로 보물상자를 들였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보물상자는 정말 책이 예쁘고 다양해서 엄마 눈에는 쏙쏙 들어오네요...
이 책을 보고나니 차일드애플을 괜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글밥은 차일드랑 비슷하거나 몇몇권은 약간 더 적은 것도 있는듯 한데,
그래도 아직 두돌아이가 읽기에는 무리스러워보이는 듯하구요...
내용을 좀 이해해야 재밌어할꺼 같아요..
다행히 기차가 나오고 글밥도 제일 적은 누가 숨어있을까요?라는 들춰보기책 한권은 맘에 들었는지 들고와서 읽어달라하네요..
호기심 과학동화는 좀 있다 들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한꺼번에...
아직 전권 훑어보진 않았지만, 몇권 읽어보니 책이 너무 맘에 드네요...
과학동화지만 동화형식으로 되어있어 읽어주기도 좋을 것같고, 그림도 맘에들고,
엄마 맘에는 드는에 울아이가 좋아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죠...
두돌에 읽히기는 영 무리스러워보이고 말문이 좀 틔고 나서 몇달 후쯤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꼬마과학자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냥 결정해 버렸는데, 책을 받아보니 머 딱히 후회는 없을 듯해요 아직은 요 ㅎㅎ
갑작스레 책을 왕창 저지르긴 했는데 막상 당장 읽힐 책이 부족하니 또 책 박스는 쌓여있으나 엄마의 마음은 여전히 허하네요...
두돌 전후로 읽힐만한 재밌는 창작동화가 있었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