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갔다와서 넘 좋아서 어렵게 예약하구 지난 토욜 다녀왔는데 저번과는 느낌이 달라서요..
그땐 파도가 많이 쳐서 파도타기가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잔잔해서 그냥 물에 떠있는 정도구,그땐 몰랐는데 조금만 나가면 물 깊이가 확 깊어지더라구요..
놀다가 튜브에서 빠졌는데 튜브는 벌써 노란 안전선 쪽으로 나가구 신랑이 잡으려 했으나 이미 깊이가 갑자기 확 깊어져서 잡을수가 없었어요..안전요원을 찾았지만 있어야 할 안전요원도 없구,보통 해수욕장은 노란 펜스 바깥쪽에 수상 오토바이가 배치되어 있쟎아요..
그런게 없더라구요..그게 그냥 튜브였으니까 괜찮았지,만약 아이가 타고 있었으면~~~생각만 해도 아찔하더라구요..
저희 튜브 말고도 그후 다른 튜브도 그렇게 넘어가더라구요..
그후 아이 타고 있는 튜브랑 보트 한시도 눈에서 떼지 않고 봤어요..바람이 세니까 금방 떠내려가는데 물이 확 깊어지니 키가 안되서 갈수도 없고 안전요원도 잘 없으니까요..
그리구 오후 4시 넘어가니까 해파리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노는 사람들이 다들 건져내더라구요..안전요원 후에 찾아서 혹시 무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독은 없다했지만 그래도 물리면 안좋다하는데 아무런 수거가 없는것도 그랬구요..
무엇보다도 바람 얘기를 듣긴 했지만 그렇게 바람이 센곳인지 몰랐어요..
제주도 캠핑서도 맞아본적 없던 바람..분명 비가 오는 것도 아니구 날씨도 더운데 어디서 그렇게 바람이 부는지..저녁도 제대로 먹을수가 없겠더라구요..
물론 40센티짜리 팩을 박긴 했지만 밤새 텐트가 휘청휘청 거리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한건 바람이 그렇게 부는데도 밤에 텐트안에서 잘때는 덥더라구요..
지난 8월초 남해,거제 캠핑 갔을땐 밤에 잘땐 시원했거든요..
내년부터는 그렇게 어렵게 예약하구 안가려구요..
그냥 파도 적당히 쳐서 재밌고 안전요원이 제대로 상주하는 해수욕장 가서 놀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