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너무 화가 나서 아이를 울려서 재우고너무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오키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저희 아이는 24개월이구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가까이에서 듬뿍 아~주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답니다. 이게 무슨 문제일까 싶지만 저에겐 문제가 되네요. 저와 있을 때는 그래도 그럭저럭 통제가 되는 편인데, 할머니만 함께 있으면 천방지축이 된답니다. 할머니가 원하는 것을 오냐오냐다 들어주는 편이거든요.저나 아이아빠가엄하게 굴기라도하면 아직두돌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무얼 아느냐며 오히려 저희를 나무라시구요.그러니 눈치빠른 녀석이 할머니만 함께 있으면 카시트에도 앉지를 않고, 사탕도 몇 개씩 먹으려 드는 등,저와 있을 때 나름대로 지켜오던 생활의 원칙(?) 같은 것들을 지키지 않아요.급기야 오늘은 할머니가 오시자 저더러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떼를 쓰더니만,할머니 손을 잡고 냉장고 앞으로가서 사탕을 꺼내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에게 말하면 통하지 않으니 저를 방에 넣어두겠다는 것이지요. ㅠ-ㅠ 할머니만 만나고나면 나중에 아이를 혼내게 되니 너무 속상해요. 제 마음은 몰라주고 당장 오냐오냐하는 할머니를 더 따르는 아이도 얄미워지구요.곧 시댁과 살림을 합치게 될 것 같은데, 앞으로는 이 일을 어찌해야할 지 막막하네요.아이 할머니 앞에서 시위하듯이 엄하게 한 번 혼을 내야할까요? 제가 좀 욕을 먹더라도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좋을까요? 제가 싫어한다는 것을 이미 아이가 눈치채고 있으니 저를 방으로 들어가라고 한 것 같은데... 에효... 저 어쩜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저희 아이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요..오히려 시댁가면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잘 안가요..
(형님네 아이가 시댁에서 자라서 그 아이를 더 보듬어주세요..그래서 연욱이가 잘 안가거든요..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연욱이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시고, 너무 잘 놀아주셔서 외갓집 가면 저는 찬밥이에요.
저도 친정엄마 앞에서 연욱이가 잘못하면 혼내고, 소리 지르고 했었는데요 똑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연욱이도 저보다 외할머니한테 더 있기를 좋아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