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에 젖을 끊음과 동시에 이유식도 거의 못했어요.
장염이 있다며 소아과에서 잠시 이유식을 끊으라 해서 2주간 못먹였어요.. 그러다가
2월 말에 이사와서 3월에는 공사좀하고 정리하느라 분유만 줬지요.. ㅠㅠ (제 잘못이지요..)
전혀 안준건 아니고 줄때도 있고 안줄때도 있고.. 근데 예전처럼 받아먹지를 않더라구요.
며칠전부터는 아예 입도 안벌리고 꾹 다물고 있고 손으로 밀쳐내요.
혹시라도 입에 들어가면 다 뱉어내고요..
근데 빵이나 치즈... 뭐 이런건 잘 먹어요.
오늘 굳세게 마음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주는 분유 안주고 조금 정신차리게 하고
밥을 줬죠... 2번 먹더니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굶겨볼라구 지금까지 3시간정도 굶겼어요.
그리고나서 또 밥을 줬더니 안먹더라구요.
어쩔수없이 분유줬더니 먹고 잠들었네요. ㅠㅠ
억지로 먹이면 안된다고 하는데.. 뭐 억지로도 먹지도 않을뿐더러.. 저걸 어째요.
미칠지경이예요. 정말 참고참고참고...
섞어서 만든 이유식이 싫은가 싶어서 밥에 김도 말아주고 안먹으면 불고기도 해줘보고 안먹으면 볶음밥도 해주고..
안먹으면 전복죽이며 소고기야채죽이며 사다 먹여도 보고.. 생선도 얹어줘보고.. ㅠㅠ
아무리 해도 입을 벌리질 않아요. 숟가락이 오면 안먹어요.
근데 물~하고 먹으라하면 입을 쩍 벌려요.
전 어째야 하죠? 이제 생리도 다가오려나... 마음도 찌푸둥둥한데 마인드컨트롤이 안되고 있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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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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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저희딸도 이유식 2주전부터 거부했어요..그러다가밥을줘도안먹고..그래서..국을끓여서줘봤어요..밥먹이고 국먹이고..말아먹이지않구요... 국은 간안하고 다시마육수로만했어요..그랬더니..좀먹더니..요새는이유식다먹어요~좀더있다가 밥이랑 국이랑 해서 줄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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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1혹
이렇게 빨리 덧글을... 마음의 평화가 조금 찾아오네요... 아깐 정말 흥분상태였는데..
그렇구나.. ㅠㅠ 노력없이 얻어지는건 없겠죠.. 감사해요. 용기 얻습니다... -
By은지
저희 가인이도 잘 안 먹어서 이유식을 살짝 갈아서 줬어요 밥알이 반정도 되게 그리고 저희 가인이도 치즈를 잘먹어서 한 손에 치즈를 들고 한손에 수저를 들고 치즈를 주고는 치즈먹으려고 입을 벌리면 수저를 싹!~ 먹어버렸어여 그러면서 먹여요 ㅜㅜ 치즈값 장난아니에요 ㅠㅠ 이제는 좀 나아져서 첨에는 몇번 받아먹고 이제 또 안 먹으면 치즈줘요 ㅠㅠ 그리고 저 밥먹으면서 밥알도 넣어주고해요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일단 먹고 커야한다는 생각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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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히찬
다들 비슷하네요...울 승주는 이유식때부터 가려서 먹더니...현재 20개월인데.....야채종류는 전혀 입에 안대요....맨날 똑같은거만 먹고 있어요...소고기장조림...메추리알장조림...김...ㅎㅎㅎ 주는 저야 편하지만,,,안되겠다 싶어서 많이 고민돼요....야채를 전혀 입에 안데니....어찌해야 할지....어쩔때는 밥만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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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
배고프게 만들라는 의견이 절대적이군요 동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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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초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에싸서 몇번 먹고 안먹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굶겨도 저러니.. 급하게 말고 시간을 두고 바꿔나가야겠어요. 오히려 지금 식습관 잘 길들이면 나중에 좋겠ㅈ죠.. 하지만 .... 나의 인내심이 자꾸 한계를 드러낸다는게 문제입니다.. ㅠㅠ -
지옥
원래 돌쯤해서 잘 안먹어요..
울딸두 그랬구.. 울 아랫집애두 그랬구.. 동생네애두 그랬구..
좀 지나면 괜찮아질꺼에요~
숟가락을 거부하는거라면 손이나 다른 방법으로 줘보세요~ 그럼 의외로 먹기도 하더라구요..
아님 좋아하는 인형있으면 \도로시 준다~\ 그러면서 인형한테 먹이는시늉하니까 먹기도 하더라구요..
아님 좋아하는 TV(뽀로로)보여주면서 먹이던가.. 이러면 안되긴 하는데.. ^^;;
여태껏 간을 안하셨다면, 간을 살짝 해보시던가.. 밖에 음식은 -
희미해
그맘때 우리애도 11개월부터 안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게 점점 심해져서 아마 억지로 먹이고 해서 숟가락 거부까지 오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13개월인데 여전히 잘 먹는 건 아닌데 잘 먹을 때 또 먹습니다. 숟가락 거부하면 손으로 밥알 뭉쳐 줘 보세요. 그럼 먹어요. 천천히 먹는 만큼만 주시구요. 아마 이유식 형태(섞은 거는 안 먹을 겁니다.) 똑같은 것도 따로 주고, 국도 시도 해 보시구요. 간도 하시구요. 입맛에 맞는 걸로 이것저것 해 주실 밖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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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없다
아참 넘 이것저것 해 주려고 레서피 찾고 대박 이유식 메뉴 요리조리 만들어 주고 했는데도 우리애에게 해당무더군요. 며칠이면 괜찮겠지, 1, 2주면 괜찬겠지 했다가 3개월 까지 경과 했는데 저도 정답은 모르지만 엄마가 조바심낸다고 달라질 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 먹이는 데 조금은 여유롭게 대처하는 것도 엄마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더라구요. 요즈음에는 그냥 어른 먹는 것 주거나 한두가지 해서 섞어주거나 합니다. 메뉴 상관 없이 배고플 때는 잘 먹더라구요.
저희 애도 그맘때쯤에 이유식 거의 안먹었었죠~ 지금 13개월인데요 요즘은 밥 먹여요.. 반찬을 거의 안먹어서 문제이긴 한데... 저는 이유식 안먹어도 조금씩 계속 줬어요. 진짜 빵에다가 이유식 얹여서 먹이고, 바나나위에도 얹여서 먹이고 생난리를 피워도 안먹었었는데, 딱 어느 순간부터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니 계속해서 주는게 좋을듯해요.. 넘 안먹으면 간식을 좀 줄이시고, 이유식 하나도 안먹을때는 아무것도 주지 마세요... 간식믿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