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환이가 아빠 회사 어린이집에 어마어마한경쟁률을 뚫고 입학허가를 받았답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주말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직 환찬맘 환찬파 보내야할지 고민이라는거죵...
요즘 한참 28개월 환이가 말도 잘하고 똘똘해져서 같이 있는게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동생 9개월 찬이도 웬만큼 커서 잘 앉아 놀아서 제가 덜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 거의 안보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막상 전화를 받고 보니 흔들리는 이 마음...
솔직히 환이 보내서 저도 찬이 하나만 집중해서 보고 싶기도 하고
점심 한끼만이라도 해방되고 싶고...
보내고 싶은 이유의 대부분은 저를 위한 것이라는게 가장 마음에 걸려요.
물론 환이에게 좋은 점도 있지만요(여러 경험을 해볼수 있다, 엄마랑 집에 있는게 심심할 것이다...)
대학때 아동심리, 발달심리 수업을 들으면서생애 초기 60개월까지의 경험이 일생을 좌우한다는
이론에 세뇌를 당한지라 어떤 경험을 할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지 더 더욱 고민이 됩니다. 고민사항.
1.너무 이른것이 아닌가...
2.찬이까지 태우고 데려다주고 데려오고해야한다. 차로 20분 거리.
3. 회사 어린이 집이라 저렴하긴하지만 그래도매월 일정한 지출이 생긴다.
4. 환이가 잘 적응하고 즐거워할수도 있는데 내가 그 기회를 없애는 것은 아닌가...
5. 내가 더 부지런하면 환이 찬이랑 살부비며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
다들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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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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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5. 전 직장땜시 종일반을 보냈는데여...아침에 거의 10시에 보내고 5시전에 와여....그런데 반일반이면 보내는게 난거 같아여...엄마도 휴식시간이 있어야 더 잘보고 더 이뻐할수있어여...낮에 끼고있다고해서 엄마가 공부시키며 놀아주며 정말 잘할 자신이 있다면 모르지만...보통 늦게일어나서 밥먹고 티비보고 머 그정도로 보내면 후딱 시간이 가지여....그런데 어린이집 보내노니...안가르쳐준 숫자도 세고..동요도 부르고.영어도 하며...색깔 구분도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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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감사해요^^ 읽고 또 읽고 하고 있네요..ㅋㅋ
1. 저도 36개월까지는 데리고 있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돼서 24개월에 보냈어여...처음 한달은 정말이지 다시 데리고오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잘다닙니다....28개월이라면 보내야할때 인듯싶어여..
2. 차로 20분이면 조금 먼듯싶어여...저흰 차로 5분거리정도인데....일부러 데려다주구 데려와여...애아빠가 어린이집 버스태우는걸 너무 싫어해서여....거리가 조금 먼게 걸리네여...
3. 매월 지출이 생겨도 집에서 먹는거 공부하는거 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