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태국에서 가장 크고 유서 깊은 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 건물은 태국 전통양식으로 라마 1세 때 지어진 것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라마 4세 때에는 개인 박물관으로 사용됐으며, 라마 5세 때에는 왕궁에 있던 유물을 옮겨와 이곳에 전시했다. 지금처럼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라마 7세 때부터다. 1967년과 1982년에 건물을 추가 신축했다.
박물관은 크게 4개의 건물로 나뉘며 태국 역사 개요, 왕실 생활 용품, 태국 역대 왕조의 미술품과 조각, 불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찾아가기 카오산 로드에서 걸어서 10분. 싸남 루앙 서쪽의 탐마쌋 대학교와 국립 극장 사이
관람시간 수~일 09:00~15:30
입장료 40B 영어 무료 가이드 수, 목 09:30
문의 02-224-1370, www.thailandmuseum.com
▷국립 박물관 내 볼거리
태국 역사관 Thai History Gallery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태국 역사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관심을 가질만한 전시물로는 태국 최초의 왕조인 쑤코타이 왕조의 람캄행 대왕이 만든 석조 비문이다. 검정색 돌에 새겨진 비문은 태국 문자로 람캄행 대왕 때 창조돼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더불어 선사 시대를 소개하는 곳에는 태국 동북부에 있는 마을인 반 치앙Ban Chiang에서 발굴된 도자기와 청동 제품이 전시돼 있다.
왓 부다이싸완 Wat Buddhaisawan
태국 역사관을 나와서 중앙 전시실로 가기 전에 보이는 건물로 1787년에 세운 것이다. 이곳에는 왓 프라깨우에 모셔진 에메랄드 불상 다음으로 태국에서 신성하게 여겨지는 불상인 프라 씽 Phra Sing이 자리했다. 프라 씽은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져 13세기에 쑤코타이로 건네졌으며, 란나 왕조가 있던 치앙마이를 거쳐 라마 1세 때인 1795년에 방콕으로 옮겨졌다. 태국 사람들은 프라 씽이 행운과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사원 내부에는 200년이나 된 벽화가 남아 있다.
왓 부다이싸완 남쪽에는 붉은 집 Red House라고 불리는 땀낙 댕 Tamnak Daeng이 있다. 금과 티크목을 이용해 만든 쑤코타이 양식의 집으로 라마 1세의 누님인 씨 쑤다락 Sri Sudarak 공주와 라마 2세의 왕비 씨 쑤리옌 Sri Suriyen이 살았던 곳이다. 내부에는 왕비가 쓰던 침구가 놓여 있다.
중앙 전시실 Central Hall
국립 박물관의 중앙에 위치한 전시실로 궁전을 개조해 만들어 외관부터 수려하다. 원래는 부왕이 거주하던 왕나 궁전Wang Na Palace에 속한 건물이라고 한다.
전시실에는 왕실에서 사용하던 장신구, 정교하게 조각된 상아, 전쟁에 사용하던 코끼리 갑옷, 무기, 티크목 조각, 오래된 비문, 동남아 각 지역에서 수집한 희귀 의류, 태국 전통악기, 도자기와 벤자롱 등이 전시돼 있다.
제1별관 Southern Building
중앙 전시실 남쪽에 있는 건물로 태국과 주변 국가의 고대 문화와 예술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제2별관 Northern Building
아유타야 Ayuttaya, 쑤코타이 Sukhothai, 란나 Lanna, 랏따나꼬씬 Ratanakosin 등 태국의 왕조에서 만든 예술품과 불교 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복잡하고 딱딱한 태국 역사관이나 중앙 전시실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하면 된다.
왕실 장례 마차 전시실 Royal Funeral Chariots
왕실에서 사용하던 장례용 마차를 전시한다.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웨자얀 라짜롯 Vejayant Rajarot. 라마 1세가 자신의 장례를 위해 만든 마차다. 높이가 무려 13m나 되는 마차는 우주 중앙에 있는 메루산 Mount Meru을 상징한다고 한다. 또한 무게 40톤이 나가는 티크목으로 만든 장례용 마차가 있는데, 300명이 힘을 합쳐 들어야 들린다고 한다. 라마 7세의 왕비 장례식인 1985년에 사용 된 후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출처 : 태국관광청 http://www.visitthailand.or.kr/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