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친정 부모님 두 분이서만 지내고 계셔서 제가 종종 청소도 해드리고 밑반찬도 해다드리고 병원에 가실때 모시고 다니기도 했었는데..요즘 추워져서 집에서 꼼짝마라하는 통에 찾아뵙지도 못하고 늘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친정 엄마가 저희 집으로 놀러오셨네요.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셔서 늘 마음 한구석에 엄마 걱정뿐이었는데..요즘 걸음 걸이도 조금 좋아지시고 이렇게 돌아다니시는 모습 보니 마음이 안심이 되네요.
막둥이가 영藍隔?연년생 두녀석과 씨름하는 모습이 그래도 안쓰러우신지..연신 손주 녀석에게 엄마 말씀 잘 들으라고 하시네요.ㅋㅋㅋ
이제 건너방에 막내 시누이도 없고 하니 오늘 편안하게 집에서 주무시고도 가시고 맛난거도 사드리고 즐겁게 보내려구요
이젠 자식들보다 손자손녀들의 재롱이 더 기쁘시고 즐거우신가봐요.
연신 하하하 호호호호...그 웃는 모습에 저두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외할머니가 오셨다고 공부하는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고 싶었던걸까요?
울 상원군..루크를 또 찾아왔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