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 출격’ 김광현, 새 발걸음 내딛는다 누구보다 올 시즌을 기다려왔을 법하다. 김광현(27, SK)이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층 성숙해진 마음, 그리고 새로운 무기와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SK는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KIA와의 경기에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의 올 시즌 첫 출격이다.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컨디션과 ‘홈 개막전’이라는 상징성을 모두 잡기 위해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김용희 감독은 일찌감치 “김광현을 홈 개막전에 내겠다”라는 구상을 공공연하게 밝혀왔었다. 경기장을 찾을 팬들에게 할 일종의 서비스이기도 하다.
예열은 마무리됐다.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페이스를 조절하겠다”라고 밝혔다. 날이 더운 여름에 처지는 것을 미연하게 방지하지 위해서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페이스가 빠르다고는 할 수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150㎞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며 구위를 다듬어왔다. 몸 상태도 좋고 의지도 불타오른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잠시 미루고 국내에 잔류하면서 절치부심했다. 말은 아끼고 있지만 더 좋은 선수가 돼 당당히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가 가슴 속에서 끓어오른다. ‘200이닝’으로 상징되는 많은 이닝소화를 정조준하며 건재 과시와 팀 공헌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새로운 무기도 적극적으로 연습했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라는 주무기의 위력은 그대로 유지하되,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다듬으며 진화를 예고했다.
현장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우선 김광현의 의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자신의 이름 석 자에 걸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땀을 흘렸다는 것이 주위의 공통된 이야기다. 여기에 구종 다변화도 긍정적인 시선이 우세하다. 당장 김광현의 공을 받는 포수들은 “체인지업과 커브의 위력이 좋아졌다. 타자를 상대할 때 유용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항상 강하기만 했던 투구 패턴에도 변화가 읽힌다. 이제는 빠른 공으로도 완급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평가다. 김용희 감독은 “이제는 직구로도 완급조절을 한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이 들어왔다가도 142~143㎞ 정도의 공을 던져 상대 타이밍을 뺏더라”라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구위는 국내 최정상급이다. 완급조절에도 눈을 뜬다면 그 위력 배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김광현은 첫 단추 꿰기에 나선다. 상대는 개막 2연전에서 LG를 완파하고 기세를 올린 KIA다. 그러나 KIA전에는 자신감이 있는 김광현이다. 통산 30경기에서 185⅔이닝을 던지며 17승7패 평균자책점 2.9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데뷔 후 83승을 거둔 김광현의 승수 지분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팀이다. 천적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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