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계획할때가 행복한거라고들 하는데...그리고 아는만큼 즐길 수 있다고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그냥 부딪치는 여행이 좋아요.

그러다보니 정보를 많이 구하고 가면 오히려 머리가 아프달까.. 아마 직장생활이 바쁜탓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상황이 변하는겁니다. 나 혼자서 여행하거나 맘 맞는 친구들과 갈때는 저 방식이 통했지만
나만 믿고 아무 준비도 않는 남편과 자녀들, 불평이 많으신(다소..ㅠㅠ) 시어른들까지 모시고 가자니
이런 저런 정보를 미리 알고 음식점이며 숙소며 세세히 따지지 않고 가면 낭패보기 일수지요.
그래서 여행전 준비가 제게는 행복이 아닌 피곤함으로 종종 느껴지네요...

혹시 저 같은분 안계신지요?
당장 이번 토요일에 제주로 가는데, 가장 큰 문제가 식당이랍니다.
남원읍에 있는 금호콘도로 갈껀데요, 혹시 그근방으로 다녀오신분들, 좋은 식당 있음 추천해 주세요.
상업적으로 맛이 획일화 된 곳보다는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식당이면 환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