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빨때 공갈 젖꼭지랑 병행하다가 중간에 그걸 잃어 버리고는 다른걸 사줘도 절대 안 물더니 손만 빨아요.
굳은 살이 앉으려는 정도다 싶어서 돌 지나서부터는 계속 혼도 내 보고 고추장 발라도 보고 청양고추 문질러도 놓고
대일밴드를 몇겹 붙여도 놔 봤구요, 제가 이빨자국 날 정도로 깨물어도 보고 옷핀으로 침 놓는다고 찔러도 보았네요.
모두.. 해결이 아니라 임시방편이었어요.
사실, 좀 나아졌다 싶으면 아프고 또 좀 나아졌다 싶으면 아프고.. 이달 초 신종플루 앓고 나선 더 심해져서..
제가 예민한 편인데다 새벽에도 애가 쪽쪽 손을 빠는 소리에 잠을 다 설치구요.
그렇다고 밤 수유를 할 수도 없으니.. 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사실, 젖병도 벌~~~써 땠어야 하는데 생우유를 젖병에 먹입니다.
베이비시터께 몇번 말씀드렸는데 애가 찾아서 먹일 수 밖에 없다시고.. 그런걸로 얼굴 붉힐 수도 없네요.
오늘도 다시 말씀 드렸어요. 젖병 소독이 귀찮아서도 그렇고 20개월 됐으니까 제발 떼자고.
손가락 빠는거 오늘 반창고 사가기로 약속했는데.. 아줌마는 쓴거 발라주자고 약국에 물어봐서 사오래더라구요.
막무가네로 그게 뭔 약인지 발라 줄수도 없고..
말을 다 알아 들으니 손~ 소리만 들어도 얼른 빼면서 아주 약을 올리는 요놈.
효과적으로 손 빨기를 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선배맘님의 경험을 간절히 구합니다.
큰애는 공갈 젖꼭지에서 넘어갈때 손을 아주 안 빨아서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작은 놈이 이렇게 오래 속을 썩일줄이야..
저 좀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