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드 뽐뿌에 꽂힌 열아홉 학생입니다
제가 12월달쯤에 에포카3500을 알바해서 구매할 예정인데요. 그때는 시즌오프라지만 저는 오히려 겨울에 더 많이 탈것 같습니다. 워낙에 추위도 잘 안타는 체질이라(반대로 더위는 미칠듯 탑니다.) 여름보다 겨울이 더 나을듯하네요..
집에있는 하이브리드도 여름에는 거의 안타고 겨울에만 타니말이죠..^^;
허나, 제가 3월달에 민간부사관으로 훈련소에 들어가게되는데 꼭 얼마 안남은 지금 시점에서 로드를 기어코 사서 타야만 하냐는 부모님의 말씀이 많이 걸리네요.
로드.. 정말 오래전부터 꼭 한번쯤은 타보고싶었으나, 금전적 문제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알바같은것도 할 여건이 못돼 가슴속에 억누르고만 있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대학을 가지 않고 스무살의 나이에 부사관으로 임관될터이니 빠듯한 시간이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잠깐 로드를 타고싶습니다.
17주의 민간부사관 양성과정을 거쳐 간부로 임명되어 하사관으로 임관하면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기 때문에 그때 타는게 어떻겠냐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로만 들려지네요. 차라리 지금 사서 조금이라도 타고다니다가 훈련기간동안 잘 보관해둔 후 군인이 되어서 출퇴근용도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제가 어리석은것일까요..ㅠㅠ
고집이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뽐뿌라는게 한번이라도 오셨었던 분들께선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아시리라 믿습니다.ㅎㅎ;;
태어나서 한번도 말썽피우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술담배따윈 하나도 입에 대지않으며 잘 자라왔던 아들이 로드 하나때문에 고집을 피우는게 부모님께선 많이 낮설으신가봅니다.. ㅜㅜ
어떻게 할지.. 많은 조언과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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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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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3월달부터 해왔었던 일입니다만.. 전혀 소득이 없습니다 크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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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훈련기간에는 내무반 생활을 하지만 부사관 임관후엔 자대와 가까운 간부숙소로 배정받고 혼자있거나, 상관과 같이 생활을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숙소에서 출퇴근 하는것이구요ㅎㅎ
제 생각에도 초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알비인님 말씀대로 어려움이 따를것같네요. 일단 당장은 대화가 중요하죠.. ㅠ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스릉흔다
겨울이면 자전거가 쌉니다. 중고나 이월제품이요. 타지않더라도 이때 사두는건 나쁜선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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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12월부터 2월까지는 너무 추워서 잔차를 잘 못탑니다. 더더욱 도로를 달리는 로드는 시즌오프가 되지요. 아마 사더라도 입대전까지는 관상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임관 후 영외생활이 가능해지면 월급 모아둔 것으로 비싼 잔차 하나 사겠습니다^^ 근데 부대에 잔차 세워두면 도난 사건 많아요. 큰 부대일수록 심하죠. 그래서 출퇴근용으로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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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예
다큰 자식이지만 부모님에겐 아직 철부지 자식인거지요... 아마 평생...
그래도 다큰사람이 부모님말에 귀도 기울여줄줄 아는것도 효도고요
또 다큰사람이 멀 부모님 허락까지 필요하겠나 싶은것도 있지요
어른이라면 부모님께 용돈도 찔러드리고 손안벌려야 어른이지요
부모님이 사주시는거면 말 잘 들어야죠; -
딥체리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직접 알바해서 사는겁니다. 그래서 12월에 구매예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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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큰
개개인이 다르고 부대마다 또 상급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사관으로 임관후에도 아마 자전거를 바로 타사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 더 많이연출될듯하네요,,, 어느정도 자리잡고난 후에나 여유가 생기실거에요 자대로들어가시면 내무반 생활하셔야되구 여러가지로 고민되시겠네요 3월까지면 아직 여유있게 즐기시다 갈 시간은 된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비싼 모델말고 중고로 적당하고 저렴한녀석으로 즐기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개인적인 생각이니 결정은 본인이 더 행복한 방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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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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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그때가서 고려해봐야할까요.. 일단 로드가 맞는지 입문용을 사보고 나중에 비싼걸 뽑든지 할텐데,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상태라 그럼 일단 군에 들어가서 상황부터 알아야할 것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용돈좀 드리고 애교부리세요 그래도 보관은 부모님이 하시는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