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화려함에 있어서는 이제 확실하게 각인이 된 것 같다. SK의 유격수 자리를 꿰찬 김성현(27, SK)이 연일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며 내야 세대교체의 주역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주장이자 핵심 내야수인 박진만의 부상 공백을 틈타 SK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김성현은 13일 문학 두산전에서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팀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김성현은 안타 두 개를 쳤고 여기에 수비만큼은 관중석의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한 하이라이트 필름을 양산했다. 결과적으로 이 수비는 팀 분위기를 살리며 역전의 발판까지 놨다.
2회 1사 1루에서 김진형의 직선타를 잘 잡아내며 선발 여건욱의 어깨를 가볍게 한 김성현은 신이 난 듯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였다. 3회 1사 1루에서 홍성흔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미 낙구 지점을 잘 파악하고 있던 김성현은 이 공을 걷어낸 뒤 한 손 토스로 2루 커버를 들어가던 나주환에게 공을 연결했다. 나주환 또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홍성흔까지 잡아냈다. 위기에 빠진 SK를 구하는 호수비였다.
7회 김현수, 8회 김재환의 까다로운 타구도 모두 손쉽게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성현은 8회 허경민의 어려운 타구도 잡아낸 뒤 빙그레 돌아 1루에 송구, 간발의 차이로 잡아내며 팀 동료들의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동, 포구, 송구까지 모두 난이도는 최상급이었지만 김성현은 이 세 동작을 무리없이 연결시켜 나갔다. 비록 역전은 당한 뒤였지만 9회 1사에서도 김재환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껑충 뛰어내 잡아낸 것도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은 9회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수비적인 자질은 이미 증명이 된 선수였다. 수비 범위도 넓고 어깨도 강하다. 기본에서 나오는 연계 플레이도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불안감이 있었다. 어려운 타구는 잘 처리했지만 정작 쉬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거나 송구 실책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한 시즌을 꾸준히 뛰다보니 한결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팀 선배 박진만은 “처음에는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강약 조절이 되고 있다”며 자신의 후계자에 대한 흐뭇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타격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김성현이 SK의 한가닥 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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