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씽씽이 저희 집에 들어온지도 1달이 다 되어 가요..
늦었지만 후기 올릴께요..

저희 아가는 23개월 남자 아기 인데요
책 가림이 무지 심해요...
전집 중에서도 리틀 베이비 픽쳐북 제외하고는 전권 섭렵한 전집이 없구요...
그리고 영어책은 전무.. 이게 첫 영어 책이 었어요..

그런데 씽씽은 들여 온 날부터 마더구즈가 있는 5권 제외 하고는 매일 전체를 3~4번은 반복하네요...

일단 보드북이요..
첨엔 가격 대비 책이 너무 조그마해서
이게 뭐야 했는데
아가는 알록달록 화려하고 재미있는 색깔이 좋은가 봐요..
무한 반복..
내용은 아무래도 단순해요.. 스토리 북 아니고
우리나라 아주 쉬운 인지 책들을 번역해 놓은 느낌?
리틀 베이비 픽쳐북 보다 조금 쉬운 내용을 영어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반복하다보니 아가가 조금씩 따라하네요
(예를들면 책에서 who did it? 그러면 아가가 I did 한다거나, Who am I? 하면 HIppo 한다던지...)
보드북은 첫 영어책으로 10점 만점이요...

그리고 스토리북 20권이 있어요..
4 캐릭터로 각각 5권씩 그리고 DVD가 있구요..
전 처음에 이 스토리북이 너무너무 허접해서
돈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가 눈은 다른거 같아요..
첨에는 DVD를 몇번 보여 주었더니
거의 내용을 다 외웠는지 이제는 책을 가지고 와서
Cookies 보여 달라 (오리가 쿠키를 가지고 싸워요...)
Cake달라 (쌍둥이가 생일 파티 하는 에피소드, 엄마랑 케이크 만드는 에피소드 등)
Box 달라 (쌍둥이가 Box 로 이것 저건 상상하는 에피소드) 등등
스토리 북도 무한 반복이에요....
특히 DVD는 노래도 재밌고 중독 적이네요...^^;
근데 제본이 약하고 모서리 처리 안되 있어서 이건 9점...

그리고 나머지 마더구즈 5권이 있는데요
이건 별로에요.. 아가가 손도 안되고..
CD도 저희 아가가 원래 듣던 마더 구즈 CD가 있어서
같은 노래라도 버젼이 다르니 아가가 별로 안좋아 해요
활용도 0점.. (왜냐면 요즘 다들 다른 마더구즈가 많으니까..)
만약 마더구즈 없으시면 활용해 보실만 할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기대 안하고 산건데 아가가 너무 너무 좋아해서
저도 좋은데.^^

문제는 이제 한달 되어가는데 약간 시들(?) 하다는 거에요...
장난감 책들은 아가가 벌써 어릴때 본거 잖아요....^^;
쪼끄마한게 벌써 조금 컸다고 장난감책에는 약간 싫증이 난 듯하고..
그래도 읽어 주면 잘 보기는 해요...^^;
첨엔 막 자기가 꺼내오고 그랬더든요..

근데 만약에 책읽기 한국어든 영어든 어느 정도 진행된 아가는
조금 보다가 말듯 하기도 해요...
왜냐면 제 느낌에 우리 아가는 지금 이 나이에는 영어 한국어가 다른 언어라고 느끼지 못하고
똑같이 받아 들이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보니 이런 장난감 책은 처음에만 열광하고 좀 시들해 질 수 있다는 거...
DVD도 약간 시들하고..
스토리 북은 무지 잘봐요~ 하루에 여전히 전권 3~4번 반복...^^

제 생각에는 첫 영어책으로 아가 흥미 일으키는데
이만한 책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아가 이 책 한달 보고서 영어를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거든요.. 갑자기 나비를 butterfly라고 하질 않나..
많은 동물 이름을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인지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만약에 아이 나이가 좀 있고 책읽기가 진행된 상황이시면
약간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한 달 장난감책 잘 보긴 했지만 벌써 시들해 진것 같아서 전 좀 아까운거 같아요...^^;
물론 너무너무 잘봤지만 그래도 엄마 맘에 비싸게 주고 산건데
좀 더 흥분해서 봐주길 바래요...^^;

에구.. 두서없이 쓴 글이 길어졌네요..
제 글이 조금 도움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혹시 씽씽 영어 다음단계로 볼만한 전집이나 영어책 없나요?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