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음동화를 들였죠.. 24개월들어가는데 아이한테마음동화가 좀 빨랐는지.. 아이가 글밥이 많고 내용이 길어지면 집중을 안한다는겁니다. 그림이나 표지만 보고는 읽어달라고하고는 귀로는 들으면서 눈으로는 다른 딴짓을 하죠.. 예를 들어 매트에 있는 숫자를 찝어서 중간중간 저보고 뭐냐고 묻는등.. 아니면 책내용중에 나비나 별이 있으면 노래를 하죠.. 그것도 제가 읽을때만.. 그리고 안읽으면 노래 멈추고..
싫어서 그럴까싶어서 그럼 책 읽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자고 그러면 책읽어주쎄요~라고 막 징징댑니다.. 도대체가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근데 똘망이를 보여주면 글이 한두줄이고 내용이 간략해서 그런지 가만히 앉아서 보드라구요.. 읽어주는대로 집중해서요..요즘에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미술놀이를 넘 좋아해서 틈만 나면 가위질하고 그러는모습을 보며 책읽기를 좀 쉬엄쉬엄하고 미술놀이를 해줘야하나도 싶네요..
솔직히 책을 잘못들였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반응이 애매해요.. 글밥이 좀 적은 내용들은 보긴보거든요..68권중에서 지금까지 그나마 제대로 본건 13권정도.. 혹여 애가 책에 확질려서 안볼까봐..마음동화책이 싫은걸까요. 아님 글밥이 많고 내용이 길어서 집중을 못하는걸까요..책읽어달라면서 자꾸 딴짓하고 귀로만 듣는건지 안듣는건지 애매한 태도의 아이때문에 저도 참 난감하네요..그냥 딴활동을 하든지.. 굳이 계속 읽어달라면서 왜 그럴까요..
참.. 갑갑합니다. 어뭉들의 의견 부탁드려용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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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짓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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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By
그동안 다른책들을 조용히 잘보았기에 제가 그런 생각을 했었나봐요. 요즘 호기심이 무척 많을때이긴해요.원래도 활동적인아이인데.. 갑자기 글밥이 많은걸 내어주니.. 그럴마도할것 같아요. 조금 개월수 지나갈때까지 천천히 익혀줘야할것 같아요 책은 많은양을 읽어주는것보다 책내용에대한 피드백을 서로하면서 보는게 좋다고하니.. 그저 읽어주기만 급급하고 안본다고 동동거리는 제자신이 갑갑한 엄마인듯.. 딴짓해도 듣겠거니 하고 읽어줘야하겠죠..근데 왠지 아이가 딴짓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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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곰돌
저도 울 수인이 두돌 전에 마음동화 들여준 것 같아요..수인이도 처음에 전권을 모두 활용한건 아니구요.
글밥 적은 책부터 읽혀주고, 독후활동 같은 것 병행해 주었더니, 요즘은 (30개월) 자기가 스스로 꺼내서 마음동화를 가져오더라구요.
처음 접하는 책에 대한 가림일 수도 있고, 님 말씀대로 기존에 보던 책보다 글밥이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근데 글밥이라고 하는 것은 엄마가 집착하는 것이지, 아이는 글의 양이 많은지 적은지 잘 모르잖아요.
그럴때는 -
알찬마루
가만히생각해보니 저도 똘망 들이고나서 처음부터 전권본건아닌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양장본도 보고 골고루 보기시작한듯..ㅋ 근데 요새는 어린이집 다니는맛에 집에 오면 책보는시간보다 노래하고 가위질하고 노는시간이 더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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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제 어린이집 다니니까 여유가 생겨서 독후활동 좀 해주려구요.. 그저 책만 읽어주기 바빴던것 같아서 여유를 갖고 해줘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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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끼
아마 첫째라 마음이 더 그렇죠 전 첫째가 두돌때까지 어찌나 책을 안보는지... 정말 여기저기 물어보고 책보고.... 그땐 다들 아직 어리니 괜찮다고 하는데 엄마인 본인은 그렇지 않잖아요 저도 엄청걱정하다가 하루에 한권 정도를 정말 오버하면서 재밌게 읽어줬거든요 그럼 한달이면 30권이예요 ^^ 그러니 점점 잘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마다 책에 대한 관심의 시기도 조금씩 다른 것 같기도해요 저희 아인 이맘때 하루종일 한권만 봤어요 ㅋㅋ 그래도 지금은 7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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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우
맞아요.. 혹시 책에 질려서 그런가 싶기도하구요.. 내 반응때문에 애가 책보자고 하나라는 생각도 들구요..ㅎㅎ 별별 생각을.. 시간 지나면 또 관심 갖고 보겠죵.. 요즘은 사실 외부에 나갈일도 맞고 저도 혼자 바쁘고 그래서 성의껏 책읽어줄 여유도 없었던듯..
24개월 아이에게 책 한권 다 읽을때까지 얌전히 앉아서 집중을 하고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른들이 착각하는거에요.. ^^
그때는 한창 몸으로 놀때라... 책 한권 제대로 읽어주기가 무척 힘들죠...
아이들은 딴짓하는것 같으면서도 다 듣고 있답니다.^^
책을 읽어주면서 엄마가 찾아가는 책 속 그림/이야기와 아이들이 찾아내는 그림/이야기가 다르듯이...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책을 읽고 있는 하나의 과정이랍니다.
9살된 우리 딸도 제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