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한 3년차 주부입니다.
신랑 직장땜시롱 안동에 온지 이제 1년 2개월이네요.
여기 안동은 이마트가 거의 럭셔리 백화점 역활을 한답니다.
정말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수도답게, 정말 정신을 갈고 닦기에 좋은(?) 곳이네요. 다닐만한 학원도 없고, 시간보낼 서점도 마땅치 않고...(정말 영풍이랑 교보는 우리나라 시 단위에 의무적으로 대형서점을 내야한다고 봐요. )
넘 심심하여 신랑을 졸라서 저혼자 여행가기 허락을 받았거든요.(정말 결혼하니 자유가 넘 그리워요. 여행도 맘대로 못가고, 하루에 한번씩 시댁에 안부전화해야되고...여행도 시어른들 몰래 가야되는데 여행가서 안부전화드릴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제가 왜 결혼을 했는지...정말 다시 결혼전으로 되돌아 가고파요. 흑흑)
그래서 평소 좋아라 하는 영국이랑 스페인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빠르면 내년말쯤에는 독일 가서 1년 정도 살다가 올텐데...
그래도 스텐후라이팬 하나 장만하려구요. 독일가기 전에...
그래서 말인데 런던에서 휘슬러나 wmf 구입해 보신 분 있으신가요?
예전에 영국이랑 스페인 갔을때는 스텐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곳 백화점에 스텐이 있었는지, 가격이 어땠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하긴 작년에 독일 놀러 갔을때도 스텐은 전혀 관심없었고 맥주와 소세지에만 관심이 꽂혀서...그때 마신 맥주량이 도대체 얼마인지...허걱..그때 오키를 알았더라면 이뿐 스텡팬이랑 냄비 한두개는 챙겼을텐데...정말 후회되요.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스텡팬인데요. 여력이 되면 사이즈 다르게 2개, 아니면 하나만이라도 장만하려구요.
한국대비 얼마나 저렴한지 궁금해서요.
영국이 워낙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불만제로에서 얼핏보기에 독일이랑 별 차이 없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정확한 기억이 아니라서...
혹 영국이나 스페인에서 스텡 구입해보신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럼 모두들 좋은 꿈 꾸세요. (지금 새벽 3시랍니다.)
더하기: 빨리 안동을 벗어나고 싶네요. 1년정도는 지낼만 했는데...
이제 10개월정도 남았어요. (신랑 직장이 2년마다 근무지를 옮기거든요.)
담에는 정말 대도시로 가고싶어요.ㅜ.ㅜ
후.. 안동... 좋지않나요? 저도 그곳에 있어봤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색다른 경험도 많이 해본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대도시에 비하면. 좀 힘든점들이 많지만... 즐겁게 생각하세요.. 화이팅!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