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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이라는 명목아래 근 두달전부터 비행기예약하고 차렌트하고 한달을 보냈어요..
코스짠다고 한달정도 제주도 지도하고 블로그로 씨름했네요.. 글 읽어보시면 군데군데.. 블로그탐험한거 티날수도 있어요.. ㅋㅋ 저처럼 하시는 분들은.. 지금생각엔 미친짓이 아니었나 싶네요...
우선 저보다 한달먼저 결혼한 친구도 마침 제주도를 다녀왔다길래 ^^ 문듯 옛생각이.. 그친군 원래 유럽쪽으로 신행가려했는데.. 그때 마침 사스의 여파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제주도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이번에 두딸과 다녀왔다는데, 1주일을 다녔다해요..너무 부러웠죠...여튼 그 친구가 묵었던 숙소.. 저도 예약했어요. 제 신혼여행은 저보다 한달늦게 결혼한 친구가 가고싶다고 계획짜놓은 보라카리.. 제가 먼저 다녀왔죠.. 여튼 귀찮은거 딱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이번 여행계획은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1박은 동북부쪽 한화리조트, 2~3박은 중문쪽에서 조금 떨어진 감산리(제가 펜션열쇠를 잃어버린줄알고 열쇠값드리고 왔는데 숄더백에서 찾아서 등기로 부쳐드렸더니 주소가 외워지더라구요 ㅠ) 중문올레펜션에서 묵었어요. 아주머니 친절하시다더니.. 진짜로 친절하시더군요.. 첫날 여행일정이 늦어졌는데... 숙소 도착할때쯤 언제부터인지 보슬보슬 내리는 비..우산들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핸드폰엔 1시간 훨씬 전에 보내온... 조심히 오시라는.. 주소까지 적어보내주신 인정...

1일째.....
저희는 아침 8시도착이어서 차인수받고, 사진찍었어요. 혹시나해서 하지만 반납할때보니까 외부에 그렇게 신경쓰진 않더라구요.. 마침 신랑이 이틀전에 면허증 잃어버리셔서 확인절차때문에 기다리던 시간이 있었는데요. 렌트카빌려주시는 아저씨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자기 제주도민이라고 김희선몸국 아시냐 물었더니 탈렌트 김희선이 하는거냐며 모른다하더라구요.. 자기들 가는 식당 저장한거 있다며 필요하면 적어주신다고 주소받아들고 알려주신 곳 찾아갔더니, 일반 식당이라 10시 넘어서야 문열듯 하더라구요...결국 김희선몸국 먹으러 출발.. 도착했더니 역시나.. 안쪽 자리는 꽉 차있고 그나마 외부에 자리가 3테이블있는데.. 저희 앉자마자 두테이블도 다 차더라구요..저는 애가 셋이라 몸국 4인분시켰는데 아이들한테 은근 맵다고 육계장 권유하셔서 몸국2인분에 육계장1인분, 밥시켜서 먹었어요. 몰랐는데 바로 옆에 용연다리있어 밥기다리면서 둘러보고, 밥먹고 용두암 보러간다했더니 차놓고 가시라고 거기가면 주차비따로받는다며.. 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 몸국은 처음이라 무슨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지만 친절하신거에 다시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에요..
저희는 신랑이 한라산 등반도 일정에 있었던지라 신랑은 중간에 내려주고 에코랜드갔어요..듣기로 2~3시간정도라 들었는데 저흰 4시간조금 넘게있었구요.. 아이들 좋아해요.. 뭐 기차나 시설물들은 굳이 제주가 아니더라도 볼 수 있는 시대잖아요.. 넓은 들판과 숲길을 달려다니는데 더없이 신나했어요..
나와서 점심때문에 알아봐두었던 낭뜰에쉼팡 네비켜고 출발했는데 제가 기계치라서 그런지..절물휴양림, 미니미랜드 등 잘못알려줘서 결국 못찾구 신랑데리러 관음사갔다가 옆에있는 휴게소에서 잔치국수먹었어요.. 그 곳은 한라산 등반마치고 아저씨들 파전에 막걸리 한잔 걸치시고, 마지막으로 국수한그릇 먹고나오는듯한 곳이어서 저희 아이들 보시면서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싶으신건지.. 아이들이 와있는게 신기한건지 무척이나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더군요^^신비의 도로 잠깐 스쳤구 (블로그로 너무 많은 기대감있었나봐요..ㅠㅠ 별루였어요. 거리도 무척 짧았구) 에코랜드나와서 식당 헤매다가 마방목지 지나쳤는데 차라리 그 코스가 나을듯, 그리고 저녁쯤이라 늦게먹은 점심으로 5시쯤? 별빛누리공원 다녀왔어요.. 체험하는게 3가지인데 첫번째는 110cm이하어린이는 못해요. (아들래미들 그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나오니 어두워졌고 숙소와서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햇반으로 해결했어요. 좀 아쉬워서 치킨한마리시켰는데 정말 돈이 아깝더라는( 저희 동네 반마리정도의 양이었구 18,000원이나 하더라구요)

2일째..... 아침 대충 해결하고 짐싸서 산굼부리가다가 미니미랜드 들어갔구요.. 오래되서 그런지 설치물들 낡은티가 여기저기 게중 거울의 방인가? 거기가 그나마 저도 재밌었어요.. 나와서 산굼부리 입장했구요 ^^ 결혼의 여신 드라마 좋아하며 잘봤었는데 마지막회 억새길.. ㅋ 여기서 찍었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좋아서 사진 마구찍었어요. 여기부터 중국인들 많이 보였어요..짜증..블로그에 나오는 산굼부리 영문의자들..한참찾았는데 못찾고 내려와서 편의점 맞은편에서 찾았어요^^ 그냥 기쁨이~~ 올라갈때 보리빵 두개천원해서 먹었고 나오면서도 네개샀는데 그건 오버였어요..아이들 데리고다니면 하루 세코스가 적당하다해서 전 자연경관 두개, 돈 많이들어가는거 한개 목표로 갔는데 이날 깨졌어요..
그냥 지나치려했던 산굼부리였고 성산일출봉가려했는데( 가는길에 점심.. 일출봉 들어가기전 수다뜰이라는곳에서 먹었어요..고등어구이 맛있었구 코앞에서 당근즙내려주는데 후식으로 먹었어요.. 나올땐 다섯식구 먹은것보다 적은 양이지만 삼천원주고 테이크아웃해왔어요.. 그동네가 당근이 주산물이라시더라구요.) 둘다갔구요.. 내려와서 1인당 오천원하는 승마체험.. 아이들 세명 다 했어요.. 정말 몇미터안되는 거리를 엄청 좋아하고 여행 마지막날까지 이야기하더라구요.. 전 일출봉 근처 고성인가? 핸드폰번호로 블로그에 소개해놓은데 가고싶었는데 그때쯤 비님도 오시고해서 짧게 끝냈어요..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마방목지아니어도 말들 정말많고, 5천원에도 아이들 좋아라하는 승마체험 널렸어요.. 제가 귤체험하고, 승마체험은 꼭 시켜주겠노라 약속했기에 걱정했는데 기우였더라구요... 살짝 늦은감있게 두시간정도 남겨놓고 아쿠아플라넷들어갔구요( 그다음 숙소가 서남쪽이라 가는길에 있었어요) 늦게 안가셨음 좋겠어요. 일출봉에서부터 중국사람들때문에 엄청 짜증나기시작했어요.. 왜 우리나라사람들은 사진찍을때 눈치는 보지만 기다리면서 순서를 매기잖아요.. 그런데 중국사람들은 제 세아이가 서있고 제가 사진찍는게 보이는대도 가운데로 들이밀며 들어와서 지들끼리 이얼싼~~하면서 사진찍어요..아쿠아플라넷도 비슷했어요..
나와서 차에 기름넣고 마트물어보니 그동넨 농협하나로 많이 다닌다하고 또 군데군데 있어요.. 장보고 숙소들어갔어요..펜션에서 귤체험가능하다했는데 비님들때문에 못했어요..주인아주머니 엄청 미안해하시며 귤한보따리 주셨는데 다음날 하루종일 차안 간식거리로 충분했어요..

3일째... 아침..... 10살 쌍둥이들이 아들이어서 자동차박물관에 들어갔고요.. 승마보단 못하지만 좋아했어요..비가와서 사준 츄러스를 더 좋아했지만요^^ 두번째로 간곳은 가까운 천제연폭포요..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씨여서 그다지 많은 관광객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역시나 있어요.. 중국사람들도 같이.. 그나마 괜찮았던건 비가와서 그런가?? 단체 관광객보다는 딸하나.. 아니면 아들하나 가진 중국가족들정도만 있더라구요.. 서로 서로 가족사진도 찍어주고, 좋던대요...
나와서 산방산이랑 용머리해안쪽(도로 양옆으로 있어요)으로 왔구요. 오는길에 무슨 정인가 하는 맛집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차 주차할데 없어 가는길목에 있는 흑돼지나라?인가 하는곳에서 B코스 4만원짜리먹었어요.. 저희집식구는 미식가쪽이 아니고 배고프면 먹는 쪽이긴하지만 맛있었어요 ^^
용머리해안은 비가와서 출입을 금지시켜 그냥 해안쪽 산책하고 하멜이 타고왔다는 배.. 겉에서만 봤어요.. 내려가는길에도 오천원 승마있구요. 일출봉보다는 조금 길어보였으나 아저씨없어 패쓰~~ 참 용머리내려오는길에 초콜릿6상자에 만원이라해서 12상자샀어요..처음에 있는 곳보다는 상가여러개 보이는쪽에 있는곳 아줌마가 시식초콜릿도 주고 해서 거기서 샀어요. 돌아오는 길에 탄산온천들어갔고 노천탕에서 애들 신나게 놀았어요..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다른집아이들도 꽤있었구요. 전 제것만빼고 수영복가져가서 제꺼만 빌렸어요..어떤 블로거님이 수영복이 민망하다해서 그날 반팔티에 가디건 입고 돌아다녔는데 안에 입고있던 반팔티 수영복위에 입고들어갔어요.. 오히려 제가 이상하더라구요.. 다른사람들 그냥 수영복만 입고다니던데.. 집에올때 가디건단추 다 채워서 힘들게 왔어요.. ㅠㅠ 티 안입을껄~ 참 전 맨몸으로 들어가서 샴푸를 옆 아줌마한테 빌렸는데 물이 탄산수라 숙소가서 머리 다시 감으셔야해요.. 전 집에와서 감았는데 정말 뻣뻣 그자체.. 다음날 사진보면 장난아니에요...탕안에 세수비누는 있어요..딸내미는 그걸로 해결 ^^ 온천앞에 돈까스집있어서 그냥먹었어요.. 손님은 우리가족포함 두테이블.. 조금 많이 늦은 시간이긴했어요.. 물에서 놀아서 그랬나 많이 먹고 바로 숙소가서 잤어요.

4일째..... 귤체험못하고 얻어먹은 귤이 너무 맛있어서 펜션에서 4박스 구입했어요.. 2박스는 들고왔고 2박스는 각각 시댁과 친정으로(저희가 들고온건 12kg정도구요..택배보내는건 상자포함 10kg이에요.. 넘어가면 택배비가 더붙는다 하시더라구요.. 비행기수하물이 일인당 15kg이구 저흰 다섯식구라 한박스 더가져올걸 했어요.. 가져오는건 만오천원 택배는 택배비 오천원 더받으셨어요) 송악산 들렸다가..대장금찍었다는데 출발전까지 비가와서 그런지..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찾지도 못했어요. 여튼 그다음 신창풍차해안도로 갔어요.. 애들 좋아하면서 무서워하기도하고요..
세시비행기라서 급하게 한림공원입장했네요... 원래 구엄리 제주식염전보여주고싶었는데 운전대잡은 신랑맘이라고.. 결국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나왔어요..한시간반정도 있었나봐요.. 애들은 나무이름, 화초이름 외우며 즐기더라구요..중간에 체험비 천원받는 앵무새먹이주는 뭐그런데를 제일 즐겼지만요.. 렌트카를 두시까지 예약했지만 조금 일찍 도착해서 공항내 롯데리아에서 점심먹고 비행기탔어요...
이번여행에서 느낀건 딱하나에요... 여기저기 넓게 다니지말고 한곳에서만 머물며 그지역만 돌아봐야겠다는거...뭐 몇십번을 와도 부족하겠지만요.. 앞으로는 걸어서 돌底?돌아다녀보기로했어요... 못가본곳이 너무 많아요.. 아들들.. 미로공원이랑 비자림.. 그리고 공룡랜드 가고싶어했었거든요.. 저두 넥슨컴퓨터 박물관..ㅠㅠ
두서없이 너무 길게만 적은게 아닌가해요.. 그래도 저처럼 한두달전부터 코스짜시는분들 있을까봐요.. 가보니 소용없더라구요.. 그냥 발길가는대로, 발길닿는대로 다니시는게 제일 좋을 듯 하다는걸 알려드리고파 적어보았어요..
읽기힘들다히셔서.. 또 늦은시간에 컴터켜고 글 수정했어요.. ^^ 미약하나마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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