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23개월 이구요, 생활동화가 없어서 고민하다 중고로 들여줬어요.
처음에 받았을땐 사실 실망했답니다.
차일드애플, 푸름이까꿍이 있는데, 그에비해 그림이 너무 안예쁜거예요.
그런데 그건 엄마의 편협된 시각(?) 이었나 봅니다. ^^
우리 아이 좋아하는 책들을 보니까,
엄마가 별로 안좋아해서 책꽃이 위쪽 (손이 덜가는 쪽)에 꽃아둔 책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그림이 별로 안예쁘다고 생각해서 그림이 예쁜것만 뽑아 보여줬었는데,
보여주다 보니, 아이가 더 좋아하는 책은 엄마 눈과 다르더라구요.싫어요, 병원에 갈래요 라는 책, 그림 너무 이상합니다. T.T
근데 우리 아이, 제일 좋아해요. ;; 허허.. 거참.
요즘 감기로 병원에 다녔었는데, 친숙해서 그런지 부쩍 더~ 좋아한답니다.
책 덕에 병원에서도 안울고 의젓해요. 그래서 병원놀이 세트까지 사줬어요. ^^아기하마와 치카요정
요것도 그림 너무 이상해서 높이 올려뒀던 책인데, 어느날 빼서 읽어줬더니,
며칠 내내 그 책만 읽어달라고 합니다.
생활동화의 매력은 친숙한 내용이 나온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 보기에 이상한 그림도 아이들은 잘 받아들이고.
생활속에서 자기에게 익숙한 내용이 나오면 너무너무 좋아해요.창작만 있으신 오키님들, 꼭 생활 동화 들여주세요.
전 생활동화가 왜 필요한가 했었는데, 이제 겪어보고야 그 이유를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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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01:3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