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세돌되는 딸아이가 요즘 하루에 한 두차례씩 저와 엄청나게 부딪힙니다.
어린이집에서도 한번 땡깡 놓으면 많이 힘들어 할 정도예요.
평소에는 정말 예쁜데 이유없이 뭔가 하나 트집거리가 생기면
그냥 징징징...그리고 목소리도 커서 아주 사람 피곤하답니다.
또.그냥 징징이 아니고 저한테 치대면서 징징거리고 나중에는 고함을 지른답니다. 목소리가 쉬도록요.
1시간 정도 고함치고 저를 막무가내로 때린다던가 울고불고 그래요.
안아줄까? 하면 울면서 안아주지마~~ 이러고,
하도 하다하다 안되면 맴매 맞을까 하면 더 소리지르고 원하는게 뭔지 말해라 해도 울고불고....
별것도 아닌데 예를들어 자기가 하려던게 안되어서 울기 시작하면
도와줄까? 하면 도와주지 말라고 울고불고
그럼 같이 해볼까? 하면 그래도 싫다고 울고불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화나고 짜증나면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다 싫은거요.
우리아이가 하루에 한두차례씩 꼭 이런식으로 힘들게 합니다.
동생이 8개월짜리가 있는데 동생은 아주 예뻐해요. 하지만 스트레스 받나 싶어서
저 나름대로는 둘이 밖에도 나갔다 오고 (친정엄마한테 둘째 맡기고요.) 자기전에 항상 끼고 앉아서 동화책도 많이 봐주고
장난감도 같이 놀아주고 하는데 그래도 뭐하나 마음에 안들면 저 사단이 납니다.
하루는 너무 훈육이 안되고 말이 안통해서 매를 들었더랬죠.
효과 제대로입니다. 꼭 그렇게 매를 들어야 아이가 진정이 되고 나중에 왜 그랬는지 이유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전쟁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이젠 매를 들지 않겠노라고 서로 약속했는데도 아이가 저를 힘들게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8개월된 저희딸아이랑 증상이 같네요, 그마음 이해가 됩니다. 지금저희아이는 많이 괜찮아 졌어요. 약일주일정도는 정말힘들었는데, 또이맘처럼 동생이 있으면 더 힘드시겠네요. 주변분들얘기로는 관심가져달라는 표현이라며 더욱 사랑해주기를 권하더라구요. 28개월된 우리딸은 늦둥이라 사랑을 듬뿍졌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매는 들지않는것이 좋을듯하구요,참으시고,때로는 무시아닌무시로 응대할팔요도 있는것같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느긋한 마음을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