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21개월 이구요. 친구는 30개월 다 되어 갑니다. 친구도 남자아이이구요.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문화센터니 놀이방이니 하는 시설이 별로 없어서 어디 보내본 적은 없구요.
아파트에 아기들은 많은데 놀이터에 나와노는 아기는 우리 아들 뿐인,, 새로 어울리기가 힘든 분위기입니다.
아무튼, 요점은,딱 한명 있는 남자아기 친구가 조금 별나요. 토마스를 좋아해서 우리집에 있는 토마스까지 다 가져갔답니다.
한번 가져가더니 다 가져가더군요. 저는 그애 엄마가 알아서 컨트롤해주겠거니 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떼쓰고 제가 가만히 있으니 그냥 가져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집에는 우리 아기가 가지고 놀 자동차, 기차 장난감이 거의 없어졌네요.
저는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소심한 성격이고 또 내 아이도 아니고 남의 아기를뭐라고할 생각도 없었어요.
아기 엄마는 동생을 일찍봐서 아기에게 미안하다며 제대로 혼낸 적이 한번도 없구요. 연년생 동생을 밀고 때려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집에 놀러가면 첫째 아기가 토마스기차 종류대로, 비행기, 자동차 등 탈 것 장난감을 줄줄히 세워놓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못 만지게 해요. 아기 엄마도 못만지게 하고, 동생, 우리아기, 모두요. (우리 아들 장난감인데도 ㅡㅡ;;;)
누가 만질까 그 아기도 스트레스받고, 우리 아기는 만지고 싶고,,,
조금만 가까이 가면 밀고 꼬집고, 옷잡아 땡기고 그럽니다.
우리 아기는 매우매우 순한 편이라같이 때린다거나하지는 않습니다. 맞아도 좋다며 같이 놀고 싶어해요.
우리 아기는 매우 순하지만 그래도 나름 스트레스 받는지 만만한 저를 때리고 합니다. 꼬집는 걸 배워서 저를 꼬집기도 해요.
오늘은 정말 심하게 꼬집고 밀고 올라타고 하더라구요. (아기 엄마 말로는 새벽에 일어나서 기분이 안좋다고 합니다.)
토마스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요.
내 아기도 컨트롤 못하는데 남의 아기에게 뭐라고 하지 말자는 저의 평소 생각과는 다르게
하지마밀지마 몇마디 했습니다. 그 정도로 심했어요.
결국 우리 아기가 울었고,,
그 아기 엄마는 다른 면으로 저에게 너무 잘해줍니다. 반찬이라던지 과일이라던지, 너무 잘해주세요.
다만, 아기를 너무 이뻐하고 아기들 둘다에게 미안하다며 혼내지를 못해요.
첫째는 아직도 젖병을 빨고, 둘째는 우는게 무서워서 모유를 못 끊겠다고 하네요.
너무 설명이 길었네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요점은요.
그런 친구라도같이 놀고 그래야 할까요??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말이에요.
처음에 가거나 하면 그 아기나 우리 아기나서로 매우 좋아합니다. 같이 뽀로로나 토마스 비디오 보면서 뛰어다니고 점프하고
소리 지르고 신이 나서 놀아요. 그러다가 밀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다른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알고 지내는 다른 아기들은 여아라서 노는 방식이 많이 다르네요.
조금 더 클 때까지 저랑만 있어도 될까요???
제 마음 같아선 그냥 집이나 놀이터에서 저랑만 놀게 하고 싶네요. 또래 친구 관계 그런게 아직 중요하지 않다고 하다면요.
우리 아기는 몇개월 정도 부터 친구관계가 잘 형성되더라, ,등등의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우리 아기는 많이 순하고 규칙 같은 것도 잘 지키는 편이라 놀이방이나, 친구들 많은 곳에 있어도 잘 놀텐데,,
시골에 살아야 하는 아빠 직업 때문에 많이 미안하고 그러네요. ㅜㅜ
친구가 놀러와서 자기 장난감 만져도 아무렇지 않고 잘 놀았는데, 요새는 그 친구에배웠는지 못가지고 놀게 게 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