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언어발달이 많이 느립니다. 엄마, 아빠, 멍멍, 할머니 정도는 말을 하는데 필요에 따라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는 없구요
누구야?하고 물어보면 대답하는 정도입니다. 아무리 갈증이 나도 물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손을 잡아 끌고 가요. 그럼 물이라는 말을 몇 번 시키고 주기는 하지만 찡찡거리면서 억지로 따라합니다. 좋다느니 싫다느니 그런 표현이 전혀 없어요. 아무리 상황을 만들어서 시범을 보여도 이해를 못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언어발달이야 늦는가보다하고 마음을 비우려하는데 그것보다 더 걱정인 것은 사람보다 사물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만지고 있던 것 보던 것에 관심을 더 가지고. 또 혼자 노는 걸 좋아합니다. 스티커붙이기든 그림그리기든 처음에 준비과정처럼 자기가 혼자 할 수 없는 것은 엄마보고 해달라고 제 손에 자꾸 쥐여주고요 그 다음부터는 혼자 놀아요. 그래도 옆에서 끼어들어서 놀아주면 좋아할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엄마보고 같이 하자는 표현없이 혼자서 이것저것 놀 때가 더 많아요. 어떨때는 엄마가 끼어들어서 이 간섭 저 간섭하는 걸 귀찮아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고안녕하세요인사하라고 시키면 인사를 하긴 하되 사람한테 하는게 아니라 아무 방향에나 그냥 하구요 뭐든흥미있는물건이 눈에 띄면 엄마가 나간다고 해도 관심이 없습니다. 친구들한테도 관심이 없어서 친구집에 가면 혼자 친구 장난감가지고 놀구요..
워낙에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책에 나오는 내용이 실생활의 이해에 영향을 별로 주고 있는 것 같지 않네요..~어디있어?나 간단한 지시들을 잘 이해하고 따르는데 추상적인 내용(싫다, 좋다, 따라해 등)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더 걱정되고 답답하네요. 지난 1년직장에 나간다고 아이를 할머니가 키웠는데(저녁때는 항상 제가 봤구요)원래 그런 성향인지 아니면 엄마가 계속 붙어있지않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 어떤 곳에 알아봐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상담기관으로 적절한 곳 추천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엄마가 옆에서 부드럽게 말씀을 많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표현을 더 다양하게 하고 잼있게 해주다보면 말을 알아듣고 있으니 빵~터지면 샘솟듯 말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당...
양육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나여? 자세한것은 모르겠지만... 1년간 지낸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모르겠고, 또 엄마가 힘드신것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얼마나 시간을 내어주셨는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당....
그리고아이한테 솔직하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