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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13월 - 추운 겨울, 선뜩한 이야기....
* 저 : 전민식
* 출판사 : 북폴리오

올해 본 몇 안되는 영화들 중에 기억나는 배우가 있습니다.
한효주 양.
그녀의 두 영화를 모두 너무 재미나게 보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감시자들이라는 영화였지요.
책과는 조금 다르게 사람을 보기도 하지만 그녀는 그 주변 사항도 정말 디테일하게 기억합니다.
이 13월을 읽는 내내 그녀의 모습이 계속 오버랩되었습니다.
수인이라는 여인에게 말이지요...
한 남자를 관찰하는 그녀는 어쩌면 감시자들의 한효주와는 또 다릅니다.
말 그대로 오롯이 한 사람을 쫒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1주일에 한번씩 보고하고 피드백하고..
그녀가 밥이라고 부르는 한 남자는 그렇게 감시를 10년동안 당했습니다.
도대체 왜?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이미 감시는 사회 도처에서 진행되고 있네.......
우린 다만 이런 현실을 적절하게 잘 이용해 가장 적합한 인류상을 찾아내자는 것일세.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류에 가장 적격한 유전자를 찾아내자는 거지. 포괄적인 감시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심도 깊은 감시를 통해서 말이지. 이를 통해 결국에는 가장 이상적인 적격의 통계를 얻게 되는 거지. (P332 中)88올림픽이 열리던 해.
한 조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거기서 대부분 화재를 피해지만 한 여인은 사망한채로 발견되죠.
그리고 이야기는 현실로 돌아옵니다.
수인과 재황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감시 사회가 아냐! 이런 선택의 과정을 통해 인류에게 최고의 요람을 선물하려는 거야. 평온하고 고뇌와 고독 그리고 고통과 질병이 없는 요람을 말이지/ (P332 中)수인, 밥이라는 사실은 재황을 관찰하는 여자입니다.
정신적인 병력을 지니고 있는 그녀가 취직한 회사는 바로 관찰을 요하는 회사였어요.
그가 움직이는 동선은 다 따라다니고 식당이며 PC방이며 다 갑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재황의 눈에도 여러번 띄었을테지요.
그렇게 1년를 관찰하면서 그녀는 그에게 빠집니다.
매력적인 남자였으니까요. 하지만 관찰자의 입장에서 대상에게 빠지는 일은 용납되지 않을거에요.
그 경계에서 그녀는 고민이 많았을테고, 변화하는 그의 모습에 이전 전임자에게 문의도 하죠.
마지막에 보고를 할때는 조수M의 메일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하나의 반전, 어쩌면 스토리상 예상되었던 결과가 드러납니다....

재황, 시설 출신의 명문대생.
불우했던 시설에서의 기억은 모두 잊고 명문대생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려는 순간, 같은 시설 출신 광모의 연락이 옵니다.
광모는 재황에게 여성들을 모집해오는 일을 시킵니다.
하지만 재황은 이해가 안되죠. 광모의 행동들이요.
재황을 괴롭히던 광모가, 그가 일하던 PC방이 엉망이 된 날 이후 다시 나타나 고분고분해집니다.
둘은 파트너가 되어 같이 일을 하죠. 그러면서 변화된 광모의 모습을 보고 과거 자신을 좋아했던 문자라는 여인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또한 광모의 변화 원인도 드러나는데요.
재황의 곁에 있던 승희가 엮여 있었습니다. 재황에게 깊이 빠진 여인... 그리고 그녀의 의뢰와 광모의 변화.
이 모든 상황에서 재황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갑니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누굴까?
여기서 맨 앞의 화재사건과 이어집니다.
이00 과 정00.
어쩌면 그의 아버지 어머니일지도 모를 사람들.
그렇게 마무리됩니다.
사실 책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거칠어요.
개인적으로 욕설이 난무해서 읽는 내내 좀 불편했습니다.
그 부분이 힘들었어요. 또한 마무리가.. 왠지 안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감시라는 소재는 충분히 공감되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각종 보이스피싱이 유행하는 이유와도 연결되어 있죠.
특히 온라인에서 회원가입에 들어가는 개인정보와 유출, 각종 스마트 기기, 카드 등.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감시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렇다고 사용 안하자니....
알면서도 쓰는 그런 현실입니다.
이걸 이용한 범죄들은.. 정말 책속의 일이 정말 소설 속의 일로만 그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더 무섭고 복
어떻게 하면 이런 노출을 줄일 수 있을까? 과연 가능할까? 답 없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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